술에는 장사가 없다. 과도한 음주는 결국 건강에 적신호를 보낸다.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데도 음주는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는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들이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 역시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고기와 같은 ‘좋은’ 안주를 먹으면 독한 술을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기의 동물성 지방을 술을 함께 먹으면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고칼로리식 섭취로 인한 비만은 대장암 발병 원인이 된다.
또 알코올 중독인 경우 밥 대신 술을 마시며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영양 불균형이 문제가 된다. 비타민, 엽산과 같은 대장암 방어인자들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음주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해서 술을 전혀 입에 안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 한 잔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횟수와 양을 조절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먼저 회식자리를 일주일에 1~2번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주량을 파악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을 먹기 전에 목표량을 정해 놓고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 알코올 분해 능력이 다르지만 한번에 알코올 30그램 이상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는 소주로 치면 반 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술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잦은 음주가 폭음보다 나쁘다는 것이다. 결론은 둘 다 몸에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폭음을 해 몸의 독소 분해 능력 이상으로 술을 마시면 몸을 망가뜨리기는 마찬가지다.
또 술을 먹고 혈변 한 번 보지 않으면 주당이 아니라는 말을 자랑처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변은 대장암이 걸렸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변에 피가 섞여서 나왔을 때 항문에서 나오는 피인지 대장에서 나오는 피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장출혈로 인한 피는 부패되어 검붉은 진한 색을 띈다. 여기다가 변습관이 변비, 설사를 반복하면 대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혈색이 선홍색이면서 피가 항문에서 찍찍 분사하듯이 나오면 항문에서 나오는 피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빈혈 증상, 무기력증, 가는 변, 배변을 볼 때 힘들다거나 배변 후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대장암을 비롯한 대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대장암 환자 중에는 애주가들이 많다. 대장암 수술 후 항암 치료만 끝나면 술을 먹어도 되는 줄 알고 술을 마시다 병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대장암에 걸린 사람은 대장의 다른 부위에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2~4배 높다. 또한 음주하는 사람의 경우 음주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2~3배 높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 본다고 해도 한 번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술을 마실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4배에서 많게는 12배까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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