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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직딩 똥배족'? "흥분하지 말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2. 29.

'직딩 똥배족'? "흥분하지 말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일탈을 꿈꾼다. 상사의 이유 없는 억압과 비아냥, 치고 올라오는 후배의 망측한 태도, 책상 한켠에서 우두커니 쌓여가는 이름 모를 문서들까지, 매일매일 커져만 가는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기 때문. 하지만 현실에서의 평온한 삶을 위해서는 이럴 때마다 '자제'라는 미덕을 발휘해 위기의 순간을 넘겨야 한다.

업무스트레스와 상사의 압박 등에 시달리지만 오늘도 가슴 속에 '참을 인'자를 새기며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 왕한열(가명, 32세) 씨가 그러한 경우. 그런데 왕 씨는 요즘 들어 살이 찌는 것 같은 기분과 더부룩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느낄 경우 '기분 탓'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러한 느낌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많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시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복부비만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르티솔이 렙틴의 감수성을 떨어뜨리면 단 음식을 더 찾게 된다. 문제는 몸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당질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이 당질 창고가 있는 간과 근육에 더 이상 쌓아두지 못하고 지방의 형태로 내장 사이사이에 저장한다.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떨어뜨린다.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낮아지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지방이 차지한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도 '우울'과 '불안'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았고 테스토스테론과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