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7% 가량이 간암의 주원인인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300만명에 이르는 인구가 간암 위험요인을 안고 사는 셈이다. 게다가 혈액이나 여러가지 체액을 통해 전염도 될 수 있어 사회적으로도 적지않은 문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모두 간염환자인 것은 아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직접 파괴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번식하고 있는 간세포를 면역세포가 공격하며 일어난다. 실제로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도 간에는 염증이 없는 무증상보유자가 있는 이유다.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간세포와 면역세포 간 '전쟁'으로 비유된다 .출산을 전후해 감염된 환자의 경우 이러한 '전쟁'이 한동안 시작되지 않고 간염 바이러스만 번식하는 '무증상 보유기'를 지내게 되지만 나이가 들며 '전쟁'이 시작돼 '만성 간염'을 앓게 된다"고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우여곡절 끝에 승리, 간염 바이러스는 숨고 간의 염증은 사라지는 과정을 겪는 것이다.
아기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90%, 어린아이 때는 25~50%, 그리고 어른 때는 10% 정도가 이같은 전쟁을 경험한다.
그러나 전쟁의 성공 실패 여부와 관계없이 전쟁터인 간에는 심한 흉터가 남는다. 이 흉터가 간 전체에 남아 간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간경변'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간경변이 오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흉터가 빨리 심하게 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듯 간경변이 오는 것도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 이며 간염이 심할수록 그리고 오래 지속될수록 간경변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 이다.
간암 가능성도 높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간암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약 100배 정도 높다. 흡연자가 정상인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수치다.
간염진단을 받았다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양가 있고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일상적인 업무나 활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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