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5년 이내 재발률 높아 재발 방지 치료 필요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의 국내 환자 수가 10년 사이 3배가 늘어났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1996년 3801명에서 2006년에 1만1275명으로 늘어나 1만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2002년 GLOBOCAN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0.5%씩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된 것과 비교해 한국 유방암 증가율은 매년 10%에 육박해 매우 높은 수치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 완치율이 80%에 이르고 있으며 유방암 조기발견이나 치료방법 및 효과에 있어서 선진국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분명 지난 10년의 발전 만큼이나 향후 10년을 대비하기 위한 개선책들도 필요하다. 특히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률이 높은 만큼 재발 방지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유방암 재발률 20~30%
유방암 환자 절반 이상이 유방을 절제하더라도 재발을 막고 싶어 할 정도로 환자들에게 재발에 대한 공포는 크며 실제로 재발은 유방암에 의한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다.
2006년 한국유방암학회지에 따르면 유방암 재발률은 20~30%로, 재발 환자의 70% 정도가 수술 후 3년 내 재발하며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한다.
만약 유방암이 재발되면 다시 힘든 치료 과정을 되풀이해야 하며 재발을 경험한 환자의 50% 이상이 또다시 재발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한국유방암학회 정책위원회 박찬흔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까지의 기간이 길면 길수록 재발 후의 생존율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조기 유방암 환자라도 해도 재발 위험을 100% 피할 수 없으므로 재발 지연과 예방을 위한 치료와 노력이 병행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발은 보통 수술 및 치료 후 2~3년부터 시작되고 1년에 1% 정도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2~3년 지난 후 국소재발은 전신전이와 연관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반면 2년 이내 국소재발이 있을 때에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하다. 이 경우 약 75%까지 전신전이와 연관이 있으며 이는 국소재발로 인한 나쁜 예후가 아니라 암세포 자체의 성격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재발의 여러 요인 중에서 중요한 예후인자들 중 하나가 젊은 연령(40세 이전)인데 우리나라는 30대부터 유방암이 급격히 발생하며 평균 연령이 45~46세로 보고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많은 가임 여성들이 유방암 및 재발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향후 과제로 전문의들은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률에 대한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 유방암 수술 후 2~3년 재발위험 가장 높아
유방암은 수술 후 2~3년 사이에 재발위험이 가장 높아 수술 직후 재발 방지 효과가 높은 치료제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현재 유방암 치료는 1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한 뒤에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 요법 등을 시행한다. 그 중 호르몬 요법은 항암 화학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재발률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지난 몇 십 년 간 유방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된 대표적인 항호르몬제는 ‘타목시펜’이었는데 데타목시펜은 사망률을 26%, 반대편 유방에 암이 발생하는 것을 47%, 유방보존수술 후 남은 유방에 재발하는 위험을 45% 감소시킨다고 각각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타목시펜의 경우 수술 후 약 5년 간은 재발을 막을 수 있으나 이후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약점을 갖고 있어 현재는 부작용이나 재발률을 개선한 2차 항호르몬 치료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나와 타목시펜을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약제들은 폐경 전 여성들에게는 사용되지 않고 폐경 이후 여성들에게 표준요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유방암 치료는 발생 연령, 병기, 암의 병리학적 특성, 환자의 심리 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부분절제수술(유방보존수술)과 전체절제수술로 나뉘게 되는데 최근에는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겨드랑이 감시림프절 생검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환자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방재건수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1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한 뒤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 요법 등을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시행한다.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이 됐거나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유방부분절제수술을 시도하고자 할 때는 수술 전에 먼저 항암제나 항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하며 유방부분절제술이나 전체절제를 했더라도 진행이 많이 된 환자들에서는 대부분 방사선치료를 추가한다.
항호르몬 요법은 환자의 고통이 덜하고 효과적이어서 주목 받고 있는 보조요법인데 폐경 후의 유방암을 진단 받은 환자의 종양이 호르몬 수용체를 갖고 있는 경우 효과적이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전에 암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 혹은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다만 항암화학요법제들에 의한 전신 부작용이 심한 경우가 많아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기 쉽나.
그렇지만 뼈나 폐 등 장기에 암이 전이돼 환자의 고통이 심할 때에는 항암화학요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완화요법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근래에는 표적치료제의 등장으로 유방암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들을 보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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