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탄수화물80+단백질10+지방10=항암 방정식

암예방 식이요법] 탄수화물80+단백질10+지방10=항암 방정식

전문가들은 암의 원인 중 35% 정도는 잘못된 식생활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이는 올바른 식생활로 암의 ⅓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암환자의 대부분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피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암의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 식이요법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항암 식이요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암치료 전문 클리닉 서울내과의원 장석원 원장은 최근 펴낸 ‘암치료법의 선택’에서 “암과 투병하려면 먼저 환자자신이 예방및 치료법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식이요법과 비타민요법을 적절히 이용하면 암의 진행을 늦추거나 정지시킬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장원장이 이 책을 통해 추천한 항암 식이요법과 비타민 요법 몇가지. ◇80대 20의 원칙 지켜라=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생활이다.장원장은 이를 위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80:10:10의 비율로 지킬 것을 권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음식을 통해 매일 섭취한다.주로 잡곡에 많이 포함돼 있다.특히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 먹는 것이 좋고 종류도 많을수록 좋다.이는 파괴되지 않는 섬유질이 장내의 발암물질을 흡착해 변으로 배설시키는 기능이 크기 때문이다.쌀,보리,현미찹쌀,율무,검정콩,수수 등 적어도 7∼8종류는 먹는 게 좋다. 단백질은 과잉 섭취하면 발암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을 발생시킬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육류나 가금류,달걀 등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콩,땅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여기에는 탄수화물과 섬유질도 함께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 과잉에 대한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 지방은 버터나 돼지기름 등 동물성은 피하고 대신 올리브,땅콩,옥수수 기름 등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게 좋다.특히 올리브 기름은 주성분인 올레인산이 발암의 원인이 되는 저밀도 지단백(LDL)콜레스트롤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또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 계열의 DPA와 EPA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대장암과 유방암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장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젊은층이 좋아하는 라면,콘칩,감차칩,스낵류 등 패스트푸드는 음식을 기름에 튀길 때 많이 생기는 ‘트랜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발암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항산화 비타민 함께 복용하라=우리 몸에는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세포내핵내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생성하는 활성산소(혹은 유해산소)가 끊임없이 생긴다. 장원장은 이 때문에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 복용도 함께 권했다.그는 활성산소는 우리 몸속에 제거하는 효소가 있지만 과잉 생성되면 완전히 막을 수 없으므로 식품을 통해 항산화 물질을 보충해 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항산화제로는 비타민 A·C·E가 대표적이다.특히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많은 발암모델에서 항암작용과 예방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오렌지나 당근,토마토,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다. 비타민C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발생을 억제해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토코페롤로 많이 알려진 비타민E도 세포막을 보호하고 암에 대항하는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이런 항산화 비타민은 야채와 과일을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식품만으로 필요한 비타민 섭취가 어려울 때는 비타민제제를 따로 복용해야 한다.베타카로틴은 하루 25㎎,비타민C는 하루 1g,비타민 E는 10㎎정도 섭취가 적당량이다. 장원장은 “항산화 비타민은 상호협력하여 항산화 기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종합 비타민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하루 한번 먹는 것보다는 세끼 식사 때마다 나누어 복용하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