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 2008년 10월 06일 -- 대전에 사는 주부 박모씨(43세. 여)는 유방이 커지고 단단해지며 몽우리 같은 것이 만져지는데다 가끔씩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생리 때가 되면 어김없이 이 증상이 나타나 ‘혹시 유방암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렵게 유방클리닉을 찾아 진단한 결과 박씨의 병은 성인 여성의 50∼70%정도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인 유방통이었다. 을지대학병원 여성의학센터 유방클리닉 최영진 교수의 도움말로 유방통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클리닉 찾는 환자의 2/3가 유방통
유방통은 유방클리닉을 찾는 여성 환자의 2/3가 호소할 정도로 흔한 증상 중의 하나로 40∼50세 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호르몬대체요법이 많이 이용되면서 폐경 후의 여성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유방통이 유방암의 증상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유방통은 정상 생리현상의 일부로 나타나며, 유방암 환자가 유방통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는 5%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을지대학병원 여성의학센터 최영진 교수는 “유방암과 관련된 유방통은 폐경 후의 증상과 함께 좌우 어느 한쪽에 국한되며 지속적이고 심할 때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하며 “확률 상으로는 적기는 하지만 유방통을 가진 환자는 의사의 진찰 및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유방암과 감별을 하고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주기적 유방통, 20대에서 잘 나타나
유방통은 주기적인 유방통과 비주기적인 유방통 등 두 종류의 유방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체 유방통의 70%에 해당하는 주기적 유방통은 통증이 월경에 이르러 나타나거나 월경 때 가장 심하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호르몬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는 여러 원인으로는 수분 축적, 스트레스, 여성호르몬 과다 분비, 프로락틴(유즙 분비 호르몬) 과다 분비, 카페인 섭취,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 필수 지방산 섭취 부족 등이 있다.
주기적 유방통은 유방이 무거운 느낌, 충만감 또는 압통 등 여러 정도의 불편감이 월경이 시작되기 수일 전부터 발생해 월경이 끝나면서 소실되는 경우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이런 불편감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주기적 유방통은 주로 20대에 잘 나타나고 22%의 환자에서는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지만 나머지는 폐경 전까지 지속된다. 또한 자궁적출술을 받아 월경이 없는 경우라도 난소 기능이 남아 있다면 주기적 유방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심리적 안정으로 85%는 호전
치료를 위해서는 유방암과의 감별을 위한 의사의 진찰 및 영상학적 검사로 유방암을 감별하여 심리적 안정으로도 85%는 호전된다. 또 지속되는 통증이 있는 경우 유방의 움직임을 줄이기 위한 견고한 브래지어 착용, 국소적 온열 요법, 진통제 복용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카페인이 포함된 차, 커피, 초콜릿, 코코아, 콜라 등의 섭취를 줄이며,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여러 보존적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주기적 유방통의 경우 호르몬 제제 및 비호르몬 제제로서의 약제를 복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비호르몬 제제로서는 필수 지방산인 감마 리놀렌산 제제인 달맞이꽃 종자유가 있다. 국내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달맞이꽃 종자유를 성분으로 하는 여러 약제가 시판되고 있으나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에서는 간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간질 환자나 유방암 환자, 임신 중의 여성에서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비주기적 유방통
월경 주기와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는 비주기적 유방통은 대개 한쪽의 유방에서만 발생하고 칼로 베거나 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보인다.
30대 여성에서 잘 나타나는 이 유방통은 50%에서는 자연 소멸되며 주기적 유방통처럼 오래가지 않고 수년 안에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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