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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자료] 폐암에 관해 1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4. 16.

 폐암이란

    암이란 무엇인가? 우리 몸 세포내의 유전자가 변해서 제대로 치료를 안 해주면 암이 된다. 즉 암이란 세포가 자라야 할 때 안 자라고 자라지 말아야 할 세포가 자라는 것으로, 자기 멋대로 자라서 주위의 조직이나 기관을 파괴하고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암의 치료에 있어서 전이 발생 여부가 매우 중요한데 전이란 원래 발생하였던 장기 외에 다른 장기로 퍼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폐암은 폐에서 발생한 암으로 주로 폐에 위치하지만 병기에 따라 심장, 횡격막, 식도, 대동맥 등과 같은 인근 장기에 직접 침범하기도 한다.

 폐암의 원인

   폐암은 19세기까지만 해도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 흡연율이 증가되면서 1930-1940년대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하여 1950년대 후반에는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남성 암 중 제1위가 되었고 이후에도 급격히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에서의 폐암 발생은 근래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1년 보건복지부의 암등록자료에 의하면 폐암의 발생율은 남자에서 위암에 이어 2위이며 여자에서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사망원인통계연보에 의하면 전체 암 중에서 폐암에 의한 사망율은 남자에서 1위이며, 여자에서는 2위로서 각각 전체 암의 23.0%, 14.7%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전에 비해서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는 점은 금연 운동, 웰빙 바람 등을 타고 성인층의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여성 및 청소년층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어 장래 폐암 발생 환자의 대폭적인 증가가 염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명확하고도 흔한 원인이며 완전히 예방이 가능한 원인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여러 종류의 폐암 중에서 소세포암과 편평상피세포암은 흡연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폐암과 흡연과의 관련을 살펴보면 폐암 환자의 약 90%가 흡연자이고, 흡연량에 따라 폐암 발생율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하루에 담배 1갑을 피는 경우는 10배, 하루 2갑이면 25배 정도 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이 피우지 않더라도 흡연자의 배우자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옆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흡입한 간접 흡연의 경우에도 폐암 발생율이 1.5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15-64배에 이르며 흡연량과 비례한다. 단 하루 1갑 미만의 흡연자가 금연하면 10년 후에는 비흡연자만큼 폐암 발생률이 낮아지지만 하루 1갑 이상의 흡연자라면 금연 후 10-20년이 경과하더라도 폐암 발생률은 비흡연자의 2.5배에 이른다.

   흡연이외에 대기오염, 유전적 소인, 석면, 라돈 등 발암물질에의 직업적 노출 등이 폐암의 발생과 관련되어 알려져 있다. 이밖에 반복적인 염증(결핵), 마리화나, 규폐증, 비타민 A 부족, 대기 오염 등이 페암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의 역할은 흡연에 비해 비교적 적으며 주된 작용은 흡연의 발암효과를 상승시킬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석면으로써 석면에 노출된 사람은 4-5배, 특히 흡연을 하면서 석면에 노출된 경우에는 폐암 발생율이 80-90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임상양상]

 폐암의 증상/징후

   폐암은 환자가 증상을 느껴서 병원을 방문할 경우에는 이미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폐암 환자는 진단 당시에 거의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폐암이 진단되는 경과는 만성폐색성폐질환 등 기존의 호흡기질환에서 상태가 변화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서 알게 되거나, 건강진단 등 다른 이유로 우연히 확인된 경우, 체중감소, 발열 등 전신증상으로, 그리고 뼈, 뇌 등의 다른 장기에 원격전이로 인한 증상 때문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폐암에 의한 증상은 기침, 객담 등 원발 종양 자체에 의한 증상, 종격동 등 흉곽 내 주위조직 전이에 의한 증상, 원격전이에 의한 증상, 부종양 증후군(paraneoplastic syndrome) 등 전이에 의하지 않은 전신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원발 종양에 의한 증상

폐암이 기관지 내에 생긴 경우는 대부분의 환자가 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 자각증상을 가지게 된다. 흡연 하는 성인이 최근에 새로 생긴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 있으면 일단 폐암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만성폐색성폐질환이나 흡연자 중 기왕의 기침이 있는 환자는 기침의 빈도와 성 질에 있어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역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객혈은 대개 기침 끝에 소량 배출되 거나 점액성 가래에 붙어 나오는 것이 특징적이며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폐암의 가능성을 배제하 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폐암의 경우 대량의 객혈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종양에 의해서 기관지가 폐쇄되면 호흡곤란이 생기는데 이때는 호흡음을 청진시 피리소리 같은 천명음이 동반되기도 하여 천식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한편 폐암이 기관지가 아닌 폐의 주변 부위에서 생긴 경우 대부분 폐암 자체에 의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건강진단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예가 많다. 이때는 발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비 특이적인 전신증상만을 나타낼 수도 있다.

   2. 주위조직 전이에 의한 증상

주위조직으로의 직접 침범 또는 임파절로 전이되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들 증상은 이미 수술이 도움이 되지 않는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은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폐암이 좌측 재귀성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좌측 성대가 마비되어 쉰(쇠) 목소리가 나게 되므로 쉽게 의심할 수 있다. 폐암이 상대정맥을 누르면 얼굴과 팔이 부을 수 있다. 흉막을 침범할 경우 담 결리는 것 같은 흉통을 동반하고 흉수가 생기는 등 흉막염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3. 원격전이에 의한 증상

폐암은 임파절, 간, 뼈, 뇌, 부신 등에 전이를 잘 일으킨다. 이중 경부에 발생하는 임파절은 촉진이 가능하고 뼈와 뇌의 전이는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다른 부위의 전이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뇌 전이는 두통, 구토 등 뇌압 상승의 증상과 간질 발작을 일으키며, 척추전이는 신경압박에 의한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신경계 전이는 소세포암에서 가장 흔하다. 골 전이는 대부분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4. 전이에 의하지 않은 전신증상

식욕감퇴, 발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 비 특이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5. 부종양성 증후군

폐소세포암은 각종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이로 인한 증상으로는 우선 부신피질자극호르몬에 의한 쿠싱 증후군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신체 중심부의 비만, 보름달 같이 동그란 얼굴, 전신의 피부색이 검어지는 현상, 혈압의 상승, 혈액 중의 칼륨 상승 등의 증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항이뇨호르몬의 생산에 의해 혈액 중의 나트륨 함량이 낮아져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증상, 신경증상, 의식장애가 일어나며, 또 혈중 칼슘 함유량이 높아져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등의 소화기증상과 다뇨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세포암에서는 세포의 증식을 늘리는 인자의 분비에 따른 백혈구증가증이나 발열, 간비대가 있는 경우도 있다. 부종양 증후군은 수술 등의 치료로 폐암이 조절되면 소실될 수 있는 점이 폐암의 전이와 다르다.

 폐암의 종류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 세포암, 대세포암, 선 세포암 등의 조직형으로 분류된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부위, 진행형식과 속도, 증상 등의 임상 양상이 다양하다.

   1. 편평상피 세포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으며 남성의 폐암 중 60%를 여성의 폐암 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지가 폐로 들어간 가슴의 중심부위에서 발행하는 폐문형이라고 불리는 암의 빈도가 선암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2. 선암

다음으로 많은 선암은 남성의 폐암 중 18%, 여성의 폐암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흉부사진에서 발견되기 쉬운 ’말초형’이라고 불리는 폐의 말초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폐암 중에서도 다른 유형에 비해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진행이 빠른 것에서부터 느린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3. 대세포암

일반적으로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폐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암이 이미 상당히 커져 있는 경우가 많은 암이다.

   4. 소세포암

현미경으로 보면 림프구와 닮은 비교적 작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귀리처럼 생긴 작은 세포로 보인다고 ’귀리세포암’라고도 불린다. 소세포암은 폐암의 약 15-20%를 차지하는데, 증식이 빠르고 뇌, 임파절, 간장, 부신, 뼈 등으로 잘 전이하는 악성도 높은 암이다. 그러나 다른 조직형의 폐암과는 달리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매우 큰 효과를 나타내는 암이다.

 폐암의 병기 

   병기는 암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며, 암의 치료 방침과 환자의 예후를 예견하게 한다. 그러므로 정확한 병기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의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산화 단층 촬영, 골 주사 스캔, 양전자 단층 촬영, 기관지 내시경 등의 검사를 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뇌 자기공명 촬영, 종격동경 조직 검사, 흉강경 조직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런 검사에 의한 병기에 따라 수술을 받는 환자는 수술 후 얻어진 조직을 검사함으로서 보다 정확한 병리학적 병기를 결정짓게 된다. 즉 수술 전 검사에서 조기 폐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수술 후 병리학적 병기가 보다 진행된 폐암으로 진단될 수 있으며, 병리학적 병기에 따라 추가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1. 비소세포폐암

암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병기의 진행을 잠복암, 0, I, II, III, IV기로 분류한다. 뒤로 갈수록 진행된 병기이며, III 기 이후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제한되며, 수술보다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조기 폐암의 경우 수술적 절제만으로 치료가 완결되는 경우가 많다.  

   2. 소세포폐암

폐 소세포암은 수술을 적응할 시기를 놓친 진행 암일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한기, 원격전이기로 크게 나누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제한기 : 암이 한쪽 폐와 근처 임파절에서 발견되는 경우

원격전이기 : 암이 폐 밖으로 퍼지고 암의 전이가 신체의 다른 장기에서도 발견되는 경우

[진단]

 폐암의 진단

폐암의 진단은 종양의 존재를 찾는 과정, 종양을 확인하고 조직검사 하는 과정, 그리고 종양이 어느 정도 퍼져있는가를 결정하는 과정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단순 흉부 방사선

폐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기본적으로 처음 시행하는 검사이다.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폐암과 같은 폐결절이 발견되기 위해서는 직경이 약 10mm 이상이 되어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크기가 작은 조기 폐암의 경우 단순 흉부 방사선만으로는 12-30% 정도 놓칠 수 있다.

이 검사로 간단하고 쉽게 폐에 혹이 생겼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종양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그 위치까지 정확히 판단하려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을 시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단순 흉부 방사선 결과만을 가지고 암이라고 판정하지는 않는다.

   2. 객담 세포병리 검사

객담 세포병리검사는 환자의 폐나 기관지경으로부터 얻은 객담 안의 세포를 검사하여 진단하는 것이다. 객담세포검사는 적절히 사용될 경우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폐암환자의 45-90%에서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객담검사 만으로는 암의 위치나 크기 등을 발견할 수 없으므로 다른 검사들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한다.

   3. 전산화 단층 활영(ct)

폐암의 진단 뿐 아니라 폐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데 중요하며 보다 정교한 폐의 영상을 보여준다. 이 검사는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보다 폐나 임파절 그리고 다른 기관에 대한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암이 폐로부터 기인되었는지, 또는 다른 기관으로부터 전이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암의 진행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전산화 단층 촬영도 영상을 얻는 방법에 따라 일정 크기 이하의 폐결절은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4. 기관지 내시경 검사

폐암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서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꼭 시행하는데, 기관지경을 통하여 폐암의 병기를 확인하고, 기관지 내 암 조직의 침범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으며, 떼어낸 조직으로는 생검을, 세척표본과 솔질표본에서는 각각 암세포를 규명하여 현재 암의 진행상태를 판단한다.

검사는 보통 외래 또는 단기 입원하여 실시된다. 이 검사는 암의 진단 뿐 만 아니라, 기관지의 길이나 기관분지부의 상태를 파악할 수가 있어 수술계획에 도움을 준다.

   5. 조직검사

우리나라는 아직 폐결핵이 만연하는 지역이므로 결핵에 의한 결절이 많아 무심코 지나칠 수 있으나, 환자가 흡연력이나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철저히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A. 천자흡인세포검진

만일 기관지경이 병소까지 닿지 않거나, 채취한 검체가 진단을 위해 부족한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한 상태에서 X선으로 투시를 하는 상태에서 늑골 사이로부터 가느다란 바늘을 넣어 폐의 병소에 명중시켜서 세포를 채취한다. 이것을 천자흡인세포검진이라고 하며 현미경을 이용해서 채취한 세포의 암세포 유무를 검사한다. 이 검사의 경우 폐에 바늘을 찔러 넣는 것이라서 바늘구멍을 통해 폐 밖으로 공기가 새는 일이 있기 때문에, 확인을 위해서 입원을 해야 한다. 폐의 바깥쪽에 물(흉수)이 고여 있는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하고 늑골 사이에서 주사바늘을 통해 흉수를 채취하거나, 같은 방법으로 특수한 기구를 사용하여 흉막을 일부 채취하여(이것을 흉막생검이라고 함) 암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B. 임파절 생검

목의 임파절이 부어 있는 경우에는 임파절에 바늘을 찔러 넣어 세포를 채취한다. 국소마취를 한 상태에서 외과적으로 임파절을 채취하기도 한다.

C. 외과적 조직 검사

이들 방법을 통해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조직을 채취한다. 외과적인 방법에는 종격동경 검사라고 불리는 방법, 흉강경을 사용하는 방법, 개흉하는 방법이 있으며 모두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방법이다.

A) 종격경검사

목 하단에서 흉골 위의 패인 곳의 피부를 절개하고 기관 앞부분의 조직을 밀어내어 공간을 만든 다음, 이곳에 종격동경이라고 불리는 원통형의 기구를 삽입하여 직접 눈으로 보면서 기관 주변의 임파절이나 가까이에 있는 종양조직을 채취하는 것이다.

종격동 임파절에 암세포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전신 마취 후 수술하여 기관지 주위의 임파절을 떼어낸 조직의 생검을 통하여 진행병기를 구분할 수 있어, 차후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검사이다.


B) 흉강경

가슴 피부를 작게 절개하여 그곳으로부터 흉강경이라고 불리는 내시경을 넣고 늑골 사이를 지나 폐의 외측(흉강이라고 불림)에 삽입하여 폐나 흉막, 또는 임파절의 일부를 채취하는 것으로 대부분 확진이 안된 폐 결절의 진단 및 치료, 종격동경 검사로 확인할 수 없는 임파절의 전이여부와 흉막의 전이여부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6.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폐암을 진단하거나 경과를 알 수 있는 확실한 지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 혈액 검사에 추가해서 주로 혈액에서 종양 표지자라고 불리는, 암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물질의 검사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CEA(carcinoembryonic antigen), NSE (neuronspecific enolase), GRP (gastrin releasing peptide) 등을 검사하는데 일부 환자에서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혈액 검사는 폐암의 진단을 위해서보다는 항암 치료을 하고 있는 환자에서 정상세포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지, 부작용은 크게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혈액 중의 종양표지자가 정상인 폐암도 많이 있고, 역으로 흡연자의 경우 폐암이 아니더라도 CEA치가 높기도 한다.

   7. 골주사

폐암이 진단된 환자 중에서 뼈나 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붓는 경우 뼈 전이를 의심하여 검사한다. 뼈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예민하기는 하지만 과거에 사고 등으로 뼈를 다친 경우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때가 많아 해석하는 데 주의를 요한다.

  

 

 

 

 

 

     8. 뇌자기공명 검사 (Brain MRI)

폐암이 진단된 환자 중에 최근에 갑자기 발생하였거나 악화된 적이 있는 간질, 성격변화, 의식혼란, 언어장애, 두통 등이 있을 경우 뇌 전이를 의심하여 검사한다. 일부 암의 경우 뇌 전이가 높은 빈도로 보고되기도 해서 폐암이 진단된 경우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같이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9. 양전자 단층 촬영 검사(PET)

암세포의 당대사는 정상세포보다 증가하므로, 그 정도의 측정을 통해 종양의 상태를 판별할 수가 있다. 폐암과 양성 폐 결절을 구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종격동 임파절의 전이판정, 전이병소의 발견, 치료 후 추적 관찰하는데 유용하다고 한다. 그러나 양전자 단층 촬영 검사는 그 비용이 고가이므로 모든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폐결핵 환자가 많아 이런 염증성 질환과의 감별진단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암세포의 당대사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세포분화도를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양전자 단층 촬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치료]

   모든 종류의 암에서 이상적인 치료법은 조기발견에 따른 조기 치료이다. 그러나 폐암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폐암에서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의 경우 감기 혹은 기관지염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많아서 조기 발견율은 약 15%밖에 되지 않으며 폐암 진단 시 환자의 2/3가 수술이 어려운 제 III기 이상이므로 조기치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1933년 폐절제술이 처음 시행된 이후 수술이 폐암의 보편적인 치료 방법이었으나 1960년대 후반 폐암의 한 유형인 소세포암에서는 수술보다 방사선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된 후에 폐암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하여 폐암을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구분하게 되었다.

   그 후 항암제가 개발됨에 따라 소세포암에 대해서는 항암 치료이 주된 치료 방법이 되었고, 비소세포암에서는 수술요법을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치료하게 되었다.

   폐암이 얼마나 진행했는지를 암의 크기, 위치와 흉부 내 혹은 흉부 외로의 전이(암세포가 원발 병소에서 혈행 혹은 림프관을 따라서 몸의 다른 장기로 퍼지는 것) 여부에 따라 병기를 판정하게 된다. 폐암의 진단과 병기판정은 치료 방법의 결정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중요하다.

   폐암의 진단 후 취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및 항암 치료 등이 있다.

   그러나 항암제 혹은 방사선 치료는 치료받는 환자 모두에게 일률적인 치료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치료의 결과를 예측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1. 수술요법

폐암의 종류가 조기 병기에 해당하는 비소세포암이고 환자가 수술을 견뎌낼 수 있는 건강 상태인 경우 암을 수술로 제거하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비소세포암의 I, II기와 III기 중 초기에는 근치적 수술요법(폐 절제술)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술 후 가슴 중앙부 임파절에 종양이 있으면 항암 치료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폐암 자체는 절제할 수 있는 경우이지만 환자의 폐기능 혹은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면 근치적 항암 치료나 방사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후 회복기간은 2-3주 정도이며 수술 후에는 통증이 있더라도 심호흡을 자주하고 기침을 해서 고여 있는 가래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는 오른쪽이 3개의 엽, 왼쪽이 2개의 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암이 한 엽에 존재하면 엽절제술을 시행하고, 두 개의 엽에 걸쳐서 존재하면 양엽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이밖에 폐암의 위치에 따라서 한쪽 폐를 전부 제거하는 전폐엽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통증, 창상 감염, 폐렴, 농흉, 목소리 변성 등이 있다.

폐암 자체를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III기와 IV기 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을 시행하게 되며, 골 전이에 의한 통증, 뇌 전이, 식도 혹은 상대정맥 등 주변 장기의 압박, 기관지 폐쇄 혹은 객혈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로 증상의 완화를 도모하게 된다.

   2. 방사선요법

고에너지 광선을 암에 조사하여 폐암의 증식 억제 혹은 성장을 정지시키는 방법으로서 방사선 종양과(치료 방사선과)에서 시행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폐암을 완치시키기도 하는 치료법이다.

방사선 치료는 제한 병기의 소세포폐암이나 III기 후반의 비소세포폐암에서 주로 사용된다. I, II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을 하기 힘든 상태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선택되며 뇌 전이가 있는 경우, 뼈에 전이되어 통증이 심한 경우 등에서 보조적인 치료로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5-6주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치료를 받게 되는데 하루에 2회 치료하는 방법도 최근 시도되고 있다. 보조적인 치료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보통 2-3주 동안 시행한다. 최근에는 항암제와 병행하여 방사선 치료를 하는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치료성적은 더 좋지만 부작용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피부염, 탈모, 식도염, 방사선폐렴 등이 있습니다.

   3. 항암 치료

소세포암이나 진행된 병기의 비소세포암에서 항암제에 의해 빨리 성장하는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이다. 항암제에 대해 인체에서 상대적으로 성장이 빠른 혈액 세포와 머리털 등이 영향을 받게 되지만, 약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약의 종류, 용량 및 개개인의 신체 반응에 따라 차이가 난다.

현대 의학에서 항암제 투여 후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 한 노력은 많은 발전을 가져 왔고 치료 종료 후 정상 조직은 다시 재생되며 약제의 부작용은 개인에 따른 차이가 많으므로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치료를 미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환자들은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는 고식적인 치료와 함께 생존기간 연장을 위하여 항암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항암제 치료는 대개 주사에 의해 약제를 투여하므로 원격전이 병소에도 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일반인들은 항암제에 대한 선입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 동안 구토 완하제의 개발과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개발로 부작용도 적어지고 그 효과도 많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완벽한 항암제는 없으므로 100% 완치 또는 종양의 호전을 기대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대개 항암제는 그 종류마다 작용기전이 다르듯이 독성도 차이가 나며, 그 치료 일정도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개는 3-4주를 1주기로 반복하여 치료하게 되고 금방 효과를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적어도 2-3주기를 실시한 다음 그 치료 효과를 판정하게 된다.

기존의 항암제가 암세포에 선택적이지 못하고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작용이 큰데, 최근 종양에 대한 분자생물학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암의 발생 또는 진행기전 을 겨냥한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물론 암의 발생 및 진행기전이 매우 복잡하여 이러한 신약들이 100% 효과를 보일 수는 없으나 새로운 약제가 계속 개발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외에도 항암 백신, 유전자 치료 등이 계속 연구되고 있다. 최근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획기적인 약제들은 아직 개발 단계 내지는 실험단계로 이들이 실제 환자에 사용되려면 임상연구로 효과가 검증되어야 하는 등 거쳐야 할 검증기간이 아직은 요원한 실정이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은 백혈구 감소와 발열, 혈소판 감소와 출혈, 오심, 구토, 복통, 설사나 변비, 탈모, 항암제 과민반응, 말초신경염 등이 있다.

   4. 기타

A. 내시경 레이저 치료

기관지 내강에만 국한적으로 발생한 폐문형 폐암에 대해서 기관지경으로 보이는 범위의 암에 레이저광선을 쏘아 치료한다. 부작용, 후유증은 드물지만 극도로 제한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광선역학적요법’에서는 특정 종류의 레이저광선을 조사하는데, 암 조직에 잘 흡수되도록 빛에 잘 반응하는 화학약품을 투여한 후에 폐문부의 조기폐암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B. 면역요법

신체의 면역기능을 높이거나 암세포를 특이하게 죽이는 면역담당세포를 주사하는 등 다양한 면역요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모두 실험단계에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아직 폐암에 유효한 면역요법은 없다고 할수있다

C. 기관내 스텐트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기도의 폐쇄를 극복하고 기도가 열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기관지 내 스텐트(기도 유지장치)의 삽입술도 시도되고 있다.

[합병증/예후]

 예후

   1. 비소세포암

치료개시로부터 5년 동안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5년 생존율)은 암의 병기와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을 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병기 I기:70%, II기:50%, IIIa기:25%, IIIb및 IV기:10%미만 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5년 생존율은 암 치료성과의 하나의 기준일 뿐이며, 또 다른 생존기간의 해석에 의한 치료의 평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III기, IV기인 환자들 중에서 장기간 생존하는 분은 드물며 처음에 수술로 완치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다수의 환자에서 2년 이내에 암의 재발과 전이가 발생하여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많은 환자들의 통계학적인 평균수치로서, 각각의 환자에게도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예후는 암의 유형, 암의 병기, 환자의 생활능력 등 일반적인 건강상태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병기의 환자에게 항암 치료을 시행한 경우 약 30-40%의 환자는 치료반응을 보이지만 폐암의 완치에 도달하는 경우는 5%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항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환자는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소세포암

모든 소세포암 환자의 90-95%는 항암 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이고 제한된 병기의 경우 완전 관해율은 15-25%, 평균 생존기간은 14-18개월 정도이고, 전신병기의 경우 완전 관해율 1-5%, 평균 생존기간은 10-12개월이다. 소세포암에서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자가골수이식술을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임파절 전이가 전혀 없는 초기의 병변에서는 수술과 항암 치료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비고]

   폐암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금연 운동, 특히 청소년에 대해 흡연의 해로움을 계몽하는 예방법이며, 그 다음 단계가 폐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40대 이상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조기 진단이고, 폐암의 진단 후에는 현재의 의학에서 가능한 수술,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 치료 등 여러 치료방법을 동원한 치료 외에도 폐암 환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이해와 격려가 필요하겠다

 

내용출처;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