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의 장/좋은글[스크랩]
너나 잘 해 [좋은 글 ]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3. 28.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2F33_25_9_1_2JRlL_4545823_6_632.jpg%3Fthumb&filename=632.jpg)
효봉선사(曉峰禪師)는
일본 와세다대학 법과를 졸업하고 평양 복심법원
에서 십년간 판사직을 지내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엿판을 메고 팔도강산을 방랑하기 3년 1925년 금
강산 신계사 석두스님 문하에서 출가하여 불굴의
의지로서 절구통수좌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장
좌불와 용맹정진 수행하여 결사적인 정진끝에 문
득 얻은 바 있어 오도송을 읊었는데,
바다밑 제비집에 사슴이 알을 품고
타는 불속 거미집에 고기가 차달이네
이 집안 소식을 뉘라서 아랴
흰구름은 서쪽으로 달은 동쪽으로
효봉선사는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
셨는데, 어느날 한 수좌가 여쭈기를
"술마시고 여자를 가까히하는 스님들을 가려내어
엄벌하심이 어떻겠읍니까?"
"술마시는 것이 나쁜짓이다 이런 말이드냐?"
"네 그렇습니다."
"여자를 가까히 하는 것도 나쁜 짓이다 이말이드냐?"
"그렇습니다."
"그럼 남의 험담만하고 다니는 사람은 나쁜짓이든가
좋은 일이든가?"
"........"
"남의 나쁜 짓을 보고 나쁜짓인줄 알았으면,
너나 잘 할 것이지 어째서 너나 잘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잘못만 캐고 다니는 거야 왜?
너나 잘해라
너나 잘 해
너나 잘 해
남에 잘못만을 들추고 다니는 사람
남에 험담만을 하고 다니는 사람
남에 약점만을 떠들고 다니는 사람
남의 실수만 볼줄알고 자신의 허물은
볼줄 모르는 사람이 더 나빠"
* * *
不好責彼 務自省身 如有知此 永滅無患
(불호책피 무자성신 여유지차 영멸무환)
남의 허물만을 꾸짖지말고
힘써 내 몸을 되살펴보자
사람이 만일 이렇게 깨달으면
그 때문에 다투는 일은길이 사라지리라
(法句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