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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식도암의 진단과 병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3. 28.

진단

식도암의 진단방법에는 일반적으로 X선을 사용한 식도조영검사와 내시경검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암의 확산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CT, MRI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1) 식도조영검사

바륨을 마셔서 그것이 식도를 통과하는 순간을 X선으로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내시경검사가 보급된 지금에도, 조영검사는 고통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검진이나 선별검사(screening)로서 유용합니다. 조영검사에서는 암의 장소와 크기, 식도내강이 어느 정도 좁은지 등 전체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암에 의한 협착이 강해서 내시경이 통과할 수 없는 경우에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되어 기관, 기관지와 식도가 연결된 통로가 생겨버린 (누공형성) 상태를 알 수도 있습니다.

(2) 내시경검사

내시경검사에서는 얕은 점막에 머무른 극히 작은 암을 점막이 약간 빨갛게 되어 있는 소견 (짓무름)으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 부위에 요오드액 (흔히 Lugol이라고 불립니다.)을 뿌리면 정상적인 점막은 다갈색으로 물드는데 암 부위는 염색되지 않고 하얗게 남기 때문에, 평탄하고 앝은 암을 확실하게 포착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때 내시경검사에서는 이상이 있다고 여겨지는 점막 부위에서 점막을 겸자 (게의 집게같은 작은 기구)로 채취하여, 그 점막을 현미경으로 보고 암세포의 유무를 체크합니다. 이 검사를 생검조직진단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무증상 및 식도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는 초기의 식도암을 발견하는데는 내시경검사가 매우 유용한 검사이며, X선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내시경검사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초음파내시경검사

외견상으로는 내시경과 차이가 없지만, 그 끝부위에 초음파장치가 달려있어 식도내강에서부터 식도벽 구조의 초음파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암이 식도벽에 어느 정도 침입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 식도 외측에 있는 림프절이 종대했는지 여부 등을 알 수도 있습니다. 즉 암이 진행한 정도 (진행도)를 판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그러나 식도의 협착이 심한 식도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이 암의 중심부까지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식도암의 진단, 병기의 판정, 치료법의 선택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검사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4) 초음파검사

초음파검사는 복부와 경부에 대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복부에서는 간장이나 림프절로 전이했는지 여부를 검색하며, 경부에서는 경부림프절전이를 중심으로 경부식도암의 주된 병소를 관찰합니다.

(5) CT 및 MRI검사

CT검사는 진행된 암에 있어서 암과 주위장기와의 관계를 보기 위한 방법으로서는 가장 뛰어난 진단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도 주위에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관, 기관지, 대동맥 및 심장 등 매우 중요한 장기가 존재합니다. 림프절도 경부, 흉부, 복부의 세 영역에 걸쳐 림프절 존재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폐, 간, 뇌 등으로의 전이를 진단하는데도 위력을 발휘합니다. MRI검사는 CT와 거의 동등한 진단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림프절을 비롯해 묘사해 내는 능력에서는 CT를 능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보편화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식도암에 있어서 이와 같은 검사를 거쳐 암의 진행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병기

식도암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거나 또 치료에 의해 어느 정도 치유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병의 진행정도를 표시하는 분류법, 즉 병기 분류가 필요하게 됩니다. 각 검사에서 얻은 소견이나 수술 시의 소견에 따라 식도암의 진행도는 이하의 5가지로 분류됩니다.

ㆍ0기 : 점막에만 암이 머물러 있고 림프절, 다른 장기, 흉막, 복막 (체강의 내면을 덮고 있는 막)에는 암이 나타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소위 조기암, 초기암이라고 불리는 암입니다.
ㆍ1기 : 점막에서 발생한 암이 근육층으로까지 침윤한 것으로,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 흉막과 복막에는 암이 생기기 않은 시기입니다. 전이가 일체 없는 상태입니다.
ㆍ2기 : 암이 근육층을 지나 식도 벽 바깥으로 약간 나와있다고 판단된 경우, 또는 식도벽을 따라 암의 병소 매우 가까이에 위치하는 림프절에만 암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그리고 장기나 흉막, 복막에 암이 생기지 않았으면 2기로 분류됩니다.
ㆍ3기 : 암이 식도 밖으로까지 나와 있다고 분명하게 판단된 경우, 식도벽을 따라서 있는 림프절이나 식도의 암에서 약간 떨어진 림프절에 암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그리고 다른 장기나 흉막,복막에 암이 없으면 3기로 분류합니다.
ㆍ4기 : 암이 식도주변의 장기에까지 미치거나 암에서 멀리 떨어진 림프절에 암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또는 다른 장기나 흉막,복막에 암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4기로 분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