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메어야 할 짐이 있다면
찡그린 얼굴로 돌아서거나 버거워 하지 않는 삶
하찮은 것조차 기뻐하는 삶이고 싶다.
한순간이라도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고
때로는 그 삶의 무게만큼 기울어져 힘이 들어도
나에게 주어진 몫이거니 기꺼운 마음으로 순응하고 싶다.
사랑을 가슴으로 품고, 주고 또 주어도 달라하지 않는 소망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의 눈빛을 보며
기다릴 줄 아는 자가 되고 싶다.
슬픔도 안으로 끌어안고 기쁨도 가슴에 담을 줄 아는
그래서 행복하다고 노래할 줄 아는
가장 소중한 사람의 참 좋은 사랑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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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숙 [참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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