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표적 항암제 '1+1은 1보다 못해'
아바스틴에 얼비툭스 추가시 대장암 오히려 악화
서로 다른 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약품들을 병용하였더니 효과가 배가되기 보다는 병용하지 않은 경우보다도 못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5일자에 게재됐다.
현재 전이성 대장암의 1차 표준 치료법은 화학요법제 젤로다(Xeloda, cpecitabine)와 엘록사틴(Eloxatin, oxaliplatin)에다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 항체의약품인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을 병용하는 것이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 네이메헌의료센터 연구팀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이러한 치료법에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억제 항체의약품인 '얼비툭스'(Erbitux, cetuximab)를 추가하면 효과가 증진되는지를 알아본 내용이다.
연구팀은 이전 미치료 전이성 대장암을 지닌 환자 755명을 무작위로 표준 치료제군(378명)과 얼비툭스 추가군(377명)에 배치해 무진행 생존기간을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에 얼비툭스의 효과에 중요한 변수로 등장한 KRAS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검사해 결과를 예측하는 인자인지를 알아봤다.
이 연구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은 표준 치료제군이 10.7개월인 반면, 얼비툭스 추가군은 9.4개월로 오히려 더 짧았다. 얼비툭스 추가군은 삶의 질 점수도 보다 낮았다. 전반적 생존율 및 반응률은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또는 4 등급 부작용은 얼비툭스 추가군에서 더 많았는데, 이는 얼비툭스 치료와 관련된 피부 이상반응 때문이었다.
한편, 얼비툭스 추가군에서 KRAS 돌연변이 종양을 지닌 환자들은 정상(야생형) KRAS 종양을 가진 환자들 또는 표준 치료제군의 KRAS 돌연변이 종양 환자들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현저히 짧았다.
사실, 이번과 같은 연구는 처음이 아니다. 화학요법제와 아바스틴을 병용하고 여기에 얼비툭스와 동일한 계열의 항체의약품인 벡티빅스(Vectibix, panitumumab)를 추가해 비교하는 임상이 2년 전 중단된 바 있다. 벡티빅스 추가군에서 사망률이 더 높고 독성이 심했기 때문이었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2월 5일
[출처] 분자표적 항암제 '1+1은 1보다 못해'|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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