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 14) 차가버섯을 이용한 제품들
최근에 러시아에서 차가버섯을 이용한 훌륭한 제품이 생산되었습니다. 제품의 이름이 Chaga extract powder( 차가버섯 추출분말)입니다. 국내에서도 바른 방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좋고 나쁘고 는 만드는 과정을 보면 대강 알 수 있고 마지막으로 환자가 복용해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차가버섯에 대한 아무런 개념도 없이 돈만 벌기 위해서 노력하는 일부 업체의 잘못된 차가버섯 제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떤 업체에서는(독자가 요구 시 실명을 밝힐 수 있습니다) 차가버섯을 통째로 끓여서 차가버섯 추출물(?)파우치 팩을 만들고 끓이고 난 차가버섯은 다시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서 차가버섯 차(茶)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차가버섯은 통째로 건조해도 절대로 안 되고 끓여도 절대 안 됩니다. 통째로 건조한 차가버섯을 끓여서 물을 뽑아내고 다시 건조시켜 가루로 만들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누군가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알려주지 않으면 거의 공범(共犯)입니다.
작은 북(drum)안에 병아리를 넣고 두드리면 이런 소리가 납니다.
쿵따라닥닥 삐약 삐약.
위에 언급한 제품을 먹은 사람(환자)의 가슴을 두드리면 저주의 소리가 날것입니다.
차가버섯 응용제품은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출하기도 어렵고 추출한 다음 산화를 방지하기가 또 매우 어렵습니다.
수학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기차 두 대가 200km 떨어진 거리에서 같은 레일을 타고 서로 마주보며 시속 20 km로 달리기 시작하면 몇 시간 만에 충돌 하겠습니까 ?
그런데 기차 사이에 새가 한 마리 있습니다. 이 새는 달리는 기차 사이를 왕복하며 시속 100 km로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새가 가장 오랜 시간 비행을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몇 번째 왕복 비행에서 이 궤도를 탈출해야 하겠습니까?
1970 년도에 수학 1200제 라는 책이 있었고 그 책에 이런 비슷한 문제가 나와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기차는 5 시간 만에 충돌을 하고 새는 처음에 200 km를 왕복하고 마지막에는 0 km 이니까 왕복 비행의 평균치인 그 가운데를 잡아서 100km를 5 시간 동안 왕복하는 걸로 하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간단하게 답을 씁니다.
결국 새는 죽고 말든가 아직 많은 비행을 더 할 수 있는데 너무 빨리 탈출을 해서 틀리게 됩니다.
이 문제를 풀려면 미분 적분 수열 등이 동원 되어야 하고 그 방법들이 절묘한 수학적인 논리로 정립되어야합니다.
차가버섯 응용제품도 위의 수학 문제와 비슷합니다.
현재 시중에 차가버섯을 이용하여 만든 엑기스, 환, 차(茶) 종류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원리는 다 비슷하게 만듭니다.
차가버섯 덩어리를 껍질 째 아주 커다란 가마솥에 넣고 하루 정도 푹 고아서 껄쭉하게 우러난 물을 이용하여 엑기스도 만들고 여기에 전분이나 프로필렌 메칠 셀룰로오스 등을 넣어서 환을 만들고 혹은 차가버섯 덩어리를 아주 가늘게 갈아서 티백에 포장하여 주전자에 넣고 끓여먹으라고 합니다.
차가버섯을 조금 굵게(평균 2mm 정도) 갈아서 70℃ 정도에서 5 시간 정도 우려먹으라고 하면서 차가버섯 차(茶) 제품을 파는 업체는 그래도 조금은 개념이 있고 기본 양심은 있는 업체입니다.
차가버섯 덩어리를 아주 가늘게 가루로 만들면 덩어리를 갈 때 열을 받아서 효능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고 또 그것을 끓여서 먹으면 한강 물을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강 물에도 무기질 유기물 등이 많이 있습니다.
차가버섯의 중요한 성분 들은 열에 매우 약합니다.
차가버섯의 주요 성분이란 방향성 유기복합체인 크로모겐 폴리페놀카본 콤플렉스(보통 크로모겐 콤플렉스라고 말합니다)와 많은 생리 활성 물질, 효소 활성 물질들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차가버섯 추출물은 산화력이 매우 강합니다. 정상적인 차가버섯 추출액은 4~5 일이 지나면 맛이 시큼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도 차가버섯을 껍질 째 마구 끓여서 포장만 해놓고 복용하기 쉽고 효과가 죽인다고 하면서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벌써 몇 개 업체에서는 꽤 돈을 들여서 차가버섯 엑기스를 만들었다가 모조리 반품이 들어와서 망했는데도 계속 새로운 업체에서 한심한 차가버섯 응용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하여튼 쉽게 돈 벌려는 단세포적인 뇌를 소유한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차가버섯을 끓이면 산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맛(효능)이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체에서는 진공 상태 하에서 물을 끓여 추출했기 때문에 효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진공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진공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크로모겐 콤플렉스 안에는 많은 -OH 기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고 폴리페놀 계열의 구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연결 상태는 보통 기압 하에서는 70~80 ℃ 의 온도에서 어느 정도 유지가 됩니다.
진공에서는 다른 상태가 됩니다.
러시아에서 이미 오래 전에, 어쩌면 이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일부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 진공 상태 하에서의 추출 실험을 다 해봤습니다.
차가버섯 추출물의 산화를 막으려면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특수한 기술과 장비를 사용해야합니다.
그것도 아주 높은 효율로 추출한 차가버섯엑기스는 산화를 막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런 설명이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먹어보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자가생식(自家生殖)을 하는 단세포 뇌를 가지고 있는 건강식품 업자들의 개념으로는 위에서 말한 새를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차가버섯 보고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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