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진스키 요법
의학박사이며 생화학박사였던 스타니스로 부루진스키는 폴란드의 류블린 의과대학을 마쳤으며 텍사스와 휴스턴 지역에서 암환자들을 돌본 대체의학자다.
그의 이론은 인체는 면역시스템(면역기전)과는 관계없이 생화학적 방어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가설이었다.브루진스키는 그의 발견에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스스로 이것에 대해 BDS(생화학방어시스템)란 이름을 붙였고,BDS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안티네오플라스톤)도 개발했다.
그는 생화학적 방어시스템은 인체의 기존 면역시스템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주장했다.부루진스키의 주장에 따르면 생화학적 방어시스템이란 ‘뭔가가 부족한 세포내에서 이뤄지는 자가 수리 또는 복구 작용’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포는 세포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며,그 프로그램에 의해 발전 분화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분화프로그램에서 실수가 일어나는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그러므로 엄청난 수의 세포가 분화한다고 가정하면 또한 많은 수가 실수의 부산물,즉 신생물(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는 BDS가 암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는 일을 한다는 게 부루진스키의 주장이다.그것들은 세포의 유전자(DNA)와 상호작용을 하고 실제로 DNA의 일부분이 된다.그리고 암을 일으키는 DNA의 부위를 점령해 수리함으로써 정상 세포로 복구시킨다는 것.
지금까지 부루진스키 암연구센터가 이 이론에 따라 치료한 환자수는 무려 2000여명에 이른다.이들 환자들의 병명은 임파종,유방암,백혈병,골암,전립선암,방광암 등이었으며,이들 중 많은 수에서 완전관해(치료후 5년간 생존할 경우),또는 부분적 관해를 얻었거나 병의 상태가 호전됐다.1977년의 조사에서는 87%의 말기암 환자가 위와 같은 좋은 결과를 얻었고 독성도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이 센터는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좋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르진스키요법에 대한 미국암협회의 공식 입장은 부정적이다.미국암협회는 1983년,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방법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이유로 부루진스키를 ‘위험한 의사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그러나 유럽과 일본쪽에서는 부루진스키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다.부루진스키는 1993년 유럽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암화학요법세미나에서 “이 치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통 의학계의 항암화학요법이나 수술요법,방사선치료법과 병행할 경우,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