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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자료] 50중년의 불청객 오십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15.

50중년의 불청객 오십견

중년 어깨 통증의 대명사인 오십견.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잠못 드는 밤의 고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시내 모여중교사인 ㄱ씨(여·43세)는 몇 달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잠을 잘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팔 전체와 손까지 저리는 듯
했다. ㄱ씨는 이러다 낫겠지하고 병원행을 차일피일 미루다 통증을 참을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오십견으로 판명되어 치료를 시작했으나,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오십견이란 특별한 이유없이 수동적, 능동적 관절 운동에 제한이 있고 어깨관절과 견갑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 모든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발병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처음에는 어깨부위가 가끔 아팠다 좋아졌다 하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지면서 밤에 더욱 악화되거나 목과 손가락까지 방사되는 통증을 낳기도 한다. 환자들은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의 특정부위가 아프다거나 어깨가 아파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 특히 날씨가 흐리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통증이 더 심해져 옆으로 누워 잠자기조차 곤란해질 정도로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

오십견은 스스로 좋아지는 자율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평균 1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의학 보고서들은 30∼50%정도가 3∼7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고 밝히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환자는 통증이 지속되고 견관절의 구축을 초래할 수 있다.

오십견은 최근 삼·사십견으로도 불린다. 주로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나이에서 나타난다. 실제로 세란병원 관절센터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오십견으로 진단받은 환자 1,034명을 조사한 결과 2,30대가 6.9%, 40대가 20.4%, 50대가 34.8%, 60대가 27.4%, 70대이상이 10.5%로 나타나 5,60대가 가장 많았으며, 40대 이하도 27.3%나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40대후 여성, 남성에 1.8배

특히 오십견이 40대에서부터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남성과 여성의 발병률은 2,30대에서는 비슷하였으나 40대부터 여성의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져 40대이후 여성은 60%, 남성은 34%로 여성이 남성보다 1.8배의 발병률을 보였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더 많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퇴행성변화와 함께 폐경기이후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것, 청소와 설거지 등 가사노동이 많은 생활 습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에는 오십견의 초기치료로서 온열요법, 운동요법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 사용하였으나 고통을 이기면서 운동한다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며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효과에 있어서도 큰 기대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약물, 주사요법을 병행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운동치료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게 되어 효과가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질환 부위에 관절경을 넣고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낭 유착을 풀어 주는 관절낭유리술을 시행하게 된다.

초기발견과 치료가 중요

30,40대등 젊은층에서는 어깨 통증이 와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어깨 주위에 통증이 2~3주 이상 계속될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오십견을 예방키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최소한 하루 3회 이상 어깨 관절 운동을 충분하게 하여 어깨가 굳지 않게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오랜 시간동안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할 경우에는 모니터나 키보드 등의 높낮이와 거리를 잘 조절하고 1시간에 5분 정도 목을 돌려주고, 어깨 운동을 하는 등의 스트레칭이 좋다. 간단한 맨손 체조만으로도 오십견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어깨 주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온탕이나 따뜻한 팩 등을 사용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하루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목의 좌우전후 운동, 어깨의 상하운동을 한다. 오십견은 규칙적인 운동 및 건전한 생활 태도로 예방이 가능하다.

이준규 경향신문 의학전문기자·보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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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유사질환들

▲ 어깨 힘줄파열

어깨통증이 생기면 환자들의 70%가 오십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성 어깨통증이 있을 때는 힘줄파열을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 힘줄파열은 팔뼈에 동그랗게 붙은 4개의 힘줄(회전근개)이 약해져 밧줄의 실밥이 풀리듯 파열되는 것이다. 증상은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데 타인에 의해서는 팔이 들어질 때, 혹은 오십견과는 달리 힘줄이 파열된 쪽에 힘이 가는 특정한 운동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에는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하지만 힘줄파열에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근막통증증후군

20∼30대에게 주로 나타나는 어깨통증이다.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근막' 또는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있고 이와 동반된 연관통 등 여러 증상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기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 컴퓨터를 오래 쓰거나 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목과 어깨가 아프게 된다. 대부분 휴식을 취한 후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풀리지만, 통증 때문에 계속 어깨를 쓰지 않다 보면 결국 오십견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견관절극상건염

통증이 매우 심하여 화학 종기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급성 염증의 경우 25∼45세의 젊은 사람에게 잘 오고 석회화 현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만성건염은 50∼60세 사이에 발생하고 팔을 옆으로 든 상태에서 더 들어올리면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있고, 그 외의 상태에서는 통증이 없는 게 특징이다.

치료법으로는 석회화된 물질을 주사기로 뽑아내거나 부목 등을 이용해 단기간 안정을 취하게 하는 고식적인 방법이 있고, 약으로 소염 진통제를 쓰거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병소에 주사해 볼 수도 있다. 온열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나 가끔 나빠질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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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예방체조

① 손을 등 뒤로 돌려 깍지를 낀 상태에서 목을 천천히 좌우로 돌린다.

② 등 뒤의 깍지 낀 손을 밑으로 내려 당기면서 목을 앞으로 숙였다가 뒤로 젖힌다.

③ 앞으로 깍지를 끼고 깍지낀 손의 손바닥을 정면 앞으로 향하고 팔을 쭉 뻗고 배는 뒤쪽으로 당긴다.

④ 깍지 낀 손을 머리위로 쭉 뻗은 후 머리뒤쪽으로 젖힌다.

⑤ 등 뒤로 깍지를 끼고 등 위쪽으로 들어 올린다.

⑥ 등뒤쪽에서 한손으로 다른 손의 손목부위를 잡고 한쪽 옆으로 잡아당긴다. 단, 팔굽이 많이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

⑦ 선상태나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어깨를 잠시 당겨 올린 후 힘을 뺀다.

 

출처 :40-50대여 용기를! 원문보기 글쓴이 : 초생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