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는 순간 보통 앞이 깜깜합니다. 누구라도 의사로부터 “당신은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으면 심한 충격을 받습니다. 말기라는 통보를 받지 않아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의사가 주장을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간단히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상태의 충격을 받습니다. 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현대의학을 신뢰하고 의사를 믿고 건강을 유지하려 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거의 절대적입니다. 말로는 의사들이 어떻고 현대의학에는 한계가 있고 어쩌고 해도 속으로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급하면 매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말을 부모의 말보다, 자식의 말보다, 살면서 가장 존경하는 분의 말보다, 내 남편의 말보다, 내 자신의 믿음보다 더 신뢰합니다. 어떤 경우는 이 모두가 합작해서 의사를 신뢰를 합니다. 그런데도 암에 걸리면, 의사를 그렇게 신뢰하면서도,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의사가 암에 걸리더라도 평생 스스로 만들어온 자기 최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통 사람과 비슷합니다.
운이 좋으면 수술을 할 수 있고 항암치료를 받습니다. 여러 번의 검사를 거치면서 일부분은 암이 걸린 장기를 잘라내고 항암치료를 받고 일단은 암이 치료되고 몇 달에 한 번씩 몇 년 동안 계속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죽을 맛입니다. 다시 암이 발견 되면 수술하기도 어렵습니다. “제발 암이여 나에게 오지 마라” 입니다. 수술을 하고 힘든 항암치료를 받고 그런 상태에서 계속적인 재발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런 일이 없이도 그냥 왔던 암을 다시 오지 말라고 부탁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고 망상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이 경우는 어떻게 살아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부분은 수술을 할 수 없는 부위에 암이 발견되어서 항암치료만 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할 수 없는 부위에 암이 발견되어서 항암치료를 받고 완치가 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당신이 되기는 바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항암치료의 과정만 겪고 그만입니다. 이런 경우는 항암치료를 강하게 합니다. 체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간단한 감기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부분은 수술도 못하고 희망도 없는 항암치료만 받습니다. 약간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아주 작은 효과를 위해서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희생시킵니다. 암세포의 성장을 잠시 늦추기 위해 무지막지한 고통 속에 환자를 밀어 넣고 생을 정리할 여유도 가지지 못하게 하고 먹지도 못하게 합니다. 이게 현대의학의 개념입니다. 암에 관한 한 현대의학은 일차적인 목표 외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의사가 환자와 그 가족에게 항암치료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힘이 많이 들고 견디기 어렵다. 희망을 많이 가지지 마라. 그냥 생명 연장의 수준으로 생각해라." 그런데 이렇게 설명하는데도 그 분위기가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나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의사 체면도 있고, 나와서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죽기 전에 항암치료나 한 번 받게 해야 가족으로서 그래도 도리를 한 것 같고, 어리석게도 혹시나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일부분은 병원에서 항암치료도 안 해줍니다. 기껏 경구용 항암치료제 정도를 줍니다. 집에 와서 그냥 있으면 불안합니다. 가족도 환자도. 그리고 며칠 남지 않았다고 다들 확신합니다. 저승사자도 아닌데 지금 살아있는 사람이 곧 죽을 거라고 어떻게 압니까? 하여튼 집에 오는 순간부터 삶의 희망은 버리고,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는 상태가 견디기 힘들어서 암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많은 것들을 먹기 시작합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비싼 거 좀 해드려야 가신 다음에 덜 슬프고 정성을 그런대로 기울였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암이 무서운 것은 현대의학이 만들어 낸 그들만의 주장입니다.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따르고 맹신합니다. 의사되기 힘듭니다.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들고 노력도 많이 해야 하고 머리도 좋아야 하고 공부도 아주 잘해야 합니다. 의사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머리에 든 것도 자연히 많아집니다. 그리고 의사들은 그들만의 성역을 만들어서 보통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그들만의 권위를, 말이 되고 안 되고 상관없이, 확실히 지켜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의사를 존경하고 부러워하고 무조건 믿습니다.
현대의학을 무조건 맹신하는 사람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아무리 주장을 해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먹혀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이 달려있는 경우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의식을 바꾸기에 따라 생이 왔다 갔다 합니다.
암을 치료하는데 제일 큰 문제는 암 자체가 아니라 암에 대한 선입견입니다. 암에 걸리면 무조건 병원에서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해야 하고 그 다음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혹 다른 방법은 없는지, 이러한 행위가 맞는 것인지 생각도 없이, 계속 불안해하면서. 병원에서 암을 치료하고 과연 몇 %가 언제까지 무사히 살았는지 따져보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 힘든 수술, 항암치료를 일 년씩 견디고 몇 달의 안정된 시간을 가졌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암이 재발하고 그 힘든 고생을 다시하고 대부분 생을 마감했는지 겁이 나서 생각을 안 합니다.
보통사람은 의사를 신처럼 믿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미 현대의학에 세뇌가 되어 있습니다. 세뇌가 되어 있다는 것은 스스로 회복하기 매우 어려운 정신 질환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은 굉장한 모험이라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의 한계를 넘으려 하지 않습니다. 생각의 한계를 넘는 것 보다는 암으로 그냥 육체적인 고통을 거치면서 죽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게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치료 방법은 없다고 확실히 믿습니다.
암을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내 몸 안에 있는 암에 대한 이해와 그 암에 대한 선입견으로부터 자기해방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암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 인체의 일부분으로 생각하십시오. 틀림없이 지금은 내 인체의 일부분입니다. 암은 바이러스나 곰팡이 같이 이물질이 아닙니다. 지금 내 몸 안에 어떤 암이 있는지, 지금은 한 곳의 혹은 몇 곳의 장기에서 암이 발견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인체에서 암이 발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암은 현대의학만으로는 완치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간접적으로 외과적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만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암(癌)은 인체의 한 부분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인체 전반의 문제가 국지적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체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 암이 있는 부분만 째고 잘라버리고 암세포보다 더 강한 약물을 인체에 주입하고 하는 현대 의학의 개념만으로는 암을 완전히 고치지 못합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현대의학은 외과적인 측면에서 보조 역할을 해야 하고 실질적인 암 치료는 인체전반을 정상적으로 만들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하게 해서 인체 스스로 암을 치료하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포기하거나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의 실체가 혹시 기존의 선입견을 깰 용기가 없어서는 아닌지, 그리고 새로운 변화와 시도에 대한 낯선 두려움은 아닌지 생각해 보십시오. 두려움을 이겨내고 생각을 바꾸는 그 순간이 바로 암을 이겨내는 출발점입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두려워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승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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