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가버섯 관련 글/차가버섯 추출분말

차가버섯 이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0. 30.

 

차가버섯은 바이러스에 의해 자작나무에 착생하여 자작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는 매우 독특한 천연버섯입니다.

차가버섯은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캐나다, 미국 등의 북아메리카에서 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이르기까지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타이가 기후대의 자작나무 삼림지대에서 자생합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대략 16세기를 전후한 시기부터 불치병을 치료하는 민간 비약(秘藥)으로 전해져 내려왔으며,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이었습니다.


차가버섯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이고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951년 소련 과학아카데미 V. L. 코마로프 식물학연구소에서부터입니다.

 

 

<러시아 의학 아카데미(모스크바)>

 

코마로프 박사는 식물학연구소 산하에 신항생물질 연구실, 하등식물 생화학 연구실을 두어 차가의 생물학적, 약리학적 성격에 대해 주력하는 한편, 레닌그라드 제1병원과 함께 장기간의 임상실험을 실시하고, 차가버섯의 채취에서 건조, 보관, 추출법 등 산업화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로 말기암에 대한 치료효과와 전암질환의 치료를 통한 암예방 효과를 확인했고, 차가 약제로 제조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 개발하는 화학기술적 연구를 수행하여 1955년에는 레닌그라드 제1화학제약 공장에서 시범생산되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결과와 제약산업에서의 진보를 토대로 1955년 11월 26일자 소련 보건부 학자소비에트 약리학 위원회 명령에 의해 차가 약제가 치료용으로 허가를 받게 됐습니다.

 

 

구 소련의 폐쇄정책으로 러시아 내에서만 사용되던 차가버섯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은 노벨 문학상으로 유명한 작가 알렉산드로 솔제니친(Aleksandr Isayevich Solzhenitsyn )의 소설 "암병동(癌病棟, Rakovy korpus)"에 의해서입니다.

 

1968년 발표된 "암병동"은 솔제니친 자신이 1950년대 말 카자흐스탄에 강제 추방당해 입원해 있으면서, 말기라고 진단 받았던 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실화를 바탕으로 삼고 있습니다.

 

----------------------------------------------------------------------------

 

차가(Chaga) 버섯의 학명은 Inonotus Obliquus로써 자작나무에서 자라며 Birch Mushroom, Birch Clinker, Polypore, Black Birch Touchwood, Tschagapilz, Clinker Polypore, Charcoal Shelf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가버섯은 Inonotus Obliquus 균(菌)이 자작나무에 착생된 후 5~10년 정도 자작나무 몸속에서 성장합니다. 그 뒤 겉껍질이 형성되면서 나무껍질을 깨고 표면으로 나오고, 표면으로 나온 후 에도 10년에서 20년 정도 더 자랍니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의 몸속에 2m 정도의 긴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를 이용하여 자작나무의 수액을 섭취하며 성장합니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 외에도 오리나무, 양물푸레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마가목 등에서 발견되지만 이것은 효능이 없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성장한 버섯의 표면은 매우 거칠고 검으며 많은 균열을 가지고 있고 속 부분은 황색을 띠며 단단하고 옅은 노랑 색의 엽맥이 있습니다. 큰 자작나무에서는 직경이 50cm 에 달하는 버섯도 발견됩니다.

 

 <차가버섯이 착생된 이후 나무속에서 자라는 모습>

 

차가버섯은 다른 버섯과는 달리 착생과 성장 과정이 독특합니다.버섯의 사전적 의미는 “고등식물처럼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므로 다른 생물체나 유기물에 붙어서 기생생활(寄生生活) 혹은 부생생활(腐生生活)을 하는 균류(菌類) 중에서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크기의 자실체(字實體)를 형성하는 무리의 총칭”입니다. 이 중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기생(寄生)하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점에서 일반적인 버섯과 구별되는 특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버섯과 같은 진균류는 균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균사는 버섯의 열매, 혹은 씨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차가버섯은 Barren flower(열매를 맺지 못하는 식물) 종류로서 성장한 버섯의 몸에 균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번식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차가버섯은 자실체가 아닌 균핵(菌核)이 전체의 90%를 이루고 있으며, 살아있는 나무에 기생하는 거의 유일한 버섯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버섯은 고사목이나 나무등걸에 기생하면서 나무의 목질(木質, lignin)을 주 양식으로 하지만 차가버섯은 살아있는 자작나무에 기생하면서 목질과 함께 자작나무 수액을 주 양식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