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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관련 글/차가버섯보고서

차가버섯의 약용 형태 가공법(4)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0. 25.

수성 확산을 위해서는 가장 약한 온도로 원료를 추출하는 방법이 고안되었는데, 이렇게 할 경우 최적의 고농축 확산성 즙을 만들 수 있는 수분계수에서 차가의 활성 물질들을 충분히 완벽하게 추출해낼 수 있다.

 

6개의 확산기로 이루어진 전지에서 정해진 과정으로 추출을 할 때 맨 위의 확산기 온도는 40℃를 넘지 않고 맨 밑의 확산기 온도는 65℃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 조건에서 추출 수분계수는 1:2로 할 것을 권장한다. 이 수분계수에서는 즙의 밀도가 건조 물질의 7-9%에 이른다. 현재 공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1:7의 수분계수를 취할 경우 건조 잔류물에 대한 추출물의 밀도는 3.5%에 불과해진다.

 

수분계수 1:2의 차가 추출물로 만든 분말을 다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9톤의 물을 증발시켜야 하는 데 비해 수분계수가 1:7일 경우 27.5톤의 물이 필요하다. 1:7의 수분계수에서는 증기가 전적으로 부당하게 과소비되는 것 외에도 열 작용이 지속됨으로써 즙에서 여분의 물을 증발시킬 때 콜로이드 계의 처음 상태가 깨어진다. 추출 물질이 찌꺼기로 유출되는 정도는 두 경우 모두 거의 동일해서 차가에서 추출되는 물질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 우리는 확산성 즙의 농축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연구 개발하였으며 더욱 효과적이고 이용하기 편하면서 환자들이 복용하기 전에 데울 필요가 없는 형태의 약을 만들기 위해 차가 즙 진공 농축의 최적 수준을 찾아내었다.

 

수성 확산물을 진공 가열할 때 그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즙의 끓는점은 물론이고 점도까지도 어떤 한도에서부터는 현저히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와 동시에, 생성되는 농축물의 열전도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진공기기 내부에서의 가동성 역시 급격히 떨어지며 과열 발생 지점들이 생겨난다. 예를 들어 건조 잔류물이 10%인 시초의 확산성 차가 즙 100m를 만들기 위한 배출 속도는 20℃에서 25초, 40℃와 60℃에서는 22.5초이다. 그런데 건조 물질이 30%에 이르는 확산성 즙을 농축할 때는 생산되는 추출물의 점도가 현저히 높아지기 때문에 20℃에서는 속도를 산정할 수 없고 40℃에서는 배출 속도가 1020초, 즉 시초의 10% 즙의 경우보다 거의 50배나 높아지는 것이다.

 

 심지어 60℃에서도 배출속도가 136초로서 시초의 10% 즙보다 6배나 높다. 이러한 추출물 배출 속도의 차이는 시초 용액의 점도가 급격이 높아진 것에 의해 유발된 것이며 다른 망상 내부(intrareticulate)내부 구조들이 형성되는 것과 관련되어 있음이 분명한데, 이 망상 내부 구조들은 교질입자(micelle) 내의 제거하기 어려운 큰 용적의 액체를 지탱함으로써 내부 균열 계수를 상승시킨다.

 

 

온도와 농도에 따른 차가 추출물의 점도 변화(100ml 용액의 배출 시간),

a ― 20℃일 때, b ―40℃일 때, c ―60℃일 때

 

수직선은 시간(분)이고 수평선은 농도(%)이다.

 

차가 약은 가열에 의해 농도가 진해지므로 틱소트로피 계가 생기는 최적의 농축 한도를 찾아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틱소트로피 계는 구조망에 포함된 교질입자가 방향을 상실하면서 물리적으로 쉽게 파괴될 수 있는 불안정한 구조이다.  틱소트로피 계의 일반적인 점도는 포아즈로 표시된 정상 점도와 부가적 구조의 점도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대상에 맞는 최적의 농도일 경우 젤리 상태가 된 콜로이드 용액은 단순히 흔들기만 해도 다시 콜로이드 상태로 전화될 수 있다.

 

일련의 실험을 실시한 결과 차가의 확산성 즙을 건조 물질의 20%까지 농축할 때 실온에서는 여전히 정상적인 뉴톤 점도가 관찰되었다. 20% 농축액을 오래 놓아두면 젤리 상태가 되고 이는 흔들었을 때 즉시 콜로이드 용액으로 바뀐다. 이러한 20% 콜로이드 용액은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어서 가열하지 않아도 쉽게 복용량으로 분할할 수 있으며(예를 들어, 찻숟가락으로) 유통하기에 편리하다. 농도를 1.5-2% 높이면 흔들어도 복구되지 않는, 점성이 매우 높은 젤라틴이 형성되어 그것을 콜로이드 용액 상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열을 가해야 한다. 차가 추출물의 농도에 따른 점성 변화는 그래프에 표시해 놓았다(그림을 볼 것).

 

추출물의 건조. 추출물로 알약이나 당의정을 만들 경우에는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고) 추출물을 건조한다. 건조할 때는 뜨거운 공기를 주입시켜 미세방울의 농축액을 몇 초 내에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진공 롤러 건조기나 분사 건조기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건조 후의 가루 덩어리는 첨가물인 승인된 공정규칙에 따라 전분과 활석(talc)을 넣어 혼합하고 그런 다음 알약으로 만든다.

만들어진 알약의 수분 함유량은 5% 이하여야 한다. 알약 한 알에 들어가는 차가 건조물질의 중량은 0.3g이다. 알약에 들어간 건조 물질의 평균 중량은 혼합물과 합해져서 0.3g이다. 알약은 60-120개 단위로 마개를 꽉 막은 작은 유리병에 정량 포장한다.

 

위에서 설명한 차가 추출물 취합법은 1955-1956년에 걸쳐 임상 실험용으로 시범 생산된 분량의 출고 과정을 거쳐 검증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방법은 이러한 실험들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1957년부터 레닌그라드 화학-제약 제1공장에서 생산에 도입되었다.

의료진이 무용한 광물성 이물질, 특히 칼륨 양이온이 제거된 약의 제조를 바라는 것을 고려하여 우리는 재 성분을 상당 정도, 혹은 필요한 경우 거의 완전히 제거한 개량된 형태의 차가 약을 생산하기 위한 방법을 실험실에서 연구 개발하였다. 이 약은 위염과 궤양성 질환(위 궤양 및 십이지장 궤양)의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 약의 임상 실험을 준비하기 위하여 산업 생산에 준하는 조건에서 약의 샘플들을 제조하여 약리학 실험을 마쳤다. 이러한 형태의 약을 생산하는 방법에 관한 더 상세한 자료는 S. M. 안드레예바와 그외 사람들의 저작 속에 나와 있다(1961).

 

차가 우려낸 물의 제조법과 복용법. 차가 우려낸 물을 일반적인 조건에서 만드는 것은 희석되어 거의 굳지 않은 물 추출물의 형태로만 가능한데, 이 추출물은 제조 후 6-7일 안에 복용해야 한다. 이 같은 약식 가공법의 경우 추출되는 추출물질의 양은 역류법에 의해 통상적으로 얻어지는 양의 절반 이하일 수 있다.

 

우리가 연구한 여러 가지 방법들에 따르면 우려낸 물을 만들 때는 분쇄한 원료를 뜨거운 물(60-70°)이 든 보온병 속에 담그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이 경우 처음에 원료를 담글 때는 원료 50g에 물 300㎖를 취해야 한다. 보온병을 가볍게 흔들어주면서 5시간 동안 우려내고 나면 약 150㎖의 따뜻한 즙을 따라낼 수 있다.

 

추출 물질을 나중에 다시 추출하려면 남은 찌꺼기에 다시 200㎖의 물을 부어 잠기게 하여 5시간 동안 우려내면 된다. 정해진 시간이 경과하고 나면 즙을 따라내고 찌꺼기도 짜낸다. 따라서 두 번에 걸쳐 따라 모아진 분량 속에는 건조물질이 1.8-2% 함유되어 있다. 이렇게 만든 용액은 6-7일 동안 복용할 분량으로 충분하다.

 

우려낸 물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하루 복욕량은 3-4 큰술이다. 우려낸 물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을 권한다.

 

우리가 제시한 대로 원료를 분쇄하는 방법을 쓰면 손실 없이 추출물질을 배출시키고 고품질의 약을 얻을 수 있는 약온 섭생법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수분계수를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역류 원리에 따라 추출을 하는 방식은 즙의 농도를 높이고 차가의 활성물질이 폐찌꺼기에 손실되는 양을 최대한 줄이면서 원료에서 그 물질들을 추출하는 것을 가능케 해준다.

 

여과된 확산성 즙 속에 미량의 코발트를 첨가하면 약의 치료 작용이 강화된다.

차가로 확산성 즙을 추출하고 끓일 때 다양한 온도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차가의 색소 복합체는 고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온에서는 색소 복합체의 콜로이드가 심각한 비가역성 변화를 일으키고 약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축전지 역류추출의 온도를 30-50°로 맞출 것을 권고한다.

 

달여지는 확산성 즙의 최적 농도(건조 잔류물 20%)가 확인되었다. 그 농도를 넘어서면 즙의 콜로이드 상태가 파괴되는 변화가 일어난다. 계속해서 즙을 농축하면 즙의 콜로이드 계가 틱소트로피 한계점으로 이행하고 점성이 매우 높아진 젤라틴이 형성된다. 확산성 즙은 잔류 압력이 수은계 50mm 이하인 상태에서 50° 이하의 온도로 농축해야 한다.

차가로 만든 건조 약은 약 20%의 건조 물질을 함유한, 진공 상태로 끓인 농축액을 분사형, 혹은 진공압연형 건조기에 넣어 만든다.

 

가정에서는 잘게 다진 원료를 60-70°의 온도로 보온병에 담가두어 우려내는 방법으로 치료용 차가를 추출한다.

 

참고문헌

 

S. M. 안드레예바(1961년). 차가 약의 특징적인 장점에 관하여. 본 논문집, pp.144-150

S. M. 안드레예바, P. A. 야키모프, E. V. 알렉세예바(1961년). 물 확산기로 차가의 색소 복합체를 분리하는 최적의 조건을 모색하는 문제. 본 논문집, pp.120-128.

Yu. K. 사이제르(1956년). 초근목피 생산의 기술과 설비. 레닌그라드, pp.198-202.

A. I. 쉬브리나, E. V. 로뱌기나, E. G. 플라토노바(1959년). 차가의 유기 화합물 복합체의 특성. 논문집 차가와 그 치료적 사용, 레닌그라드, pp.72-85

P. A. 야키모프, M. F. 스투팍(1959년). 차가의 재 성분과 차가로 만든 약. 같은 책,  pp.5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