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에는 외과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이 있습니다.
(1) 외과요법 간외담관은 간과 췌장, 십이지장의 사이에 있는 장기로서 주위에는 문맥이나 간동맥이라는 중요한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에서는 어느 정도로 암이 퍼져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담관을 수술할 때에는 암이 주위로 조금밖에 퍼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술로 고치기 위해서(근치술) 여러 장기를 합병절제해야 합니다. 수술에서는 담관과 함께 그 주위의 림프절을 포함한 결합조직을 잘라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수술방식은 암이 어느 장소에 발생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간문부담관과 상부담관에 생긴 암은 간에 영향을 줍니다. 간문부는 담관과 혈관이 간으로 드나드는 장소로서 이 장소에서 생긴 종양을 절제할 때에는, 극히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종양의 위치에 따라 간의 좌엽 또는 우엽이상을 잘라내어 되도록 근치적인 절제를 해야 합니다.
하부담관은 췌장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췌장 일부를 함께 잘라낼 필요가 있습니다. 중부담관도 한 부분만을 제거하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개는 간이나 췌장 중의 한 방향으로 퍼져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췌장을 함께 절제합니다.
또한 암의 침윤범위가 간문부담관에서 하부담관에까지 이르게 되면 간과 췌장 양쪽을 동시에 절제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는데, 아직은 이와 같은 수술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법의 선택이 매우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처럼 담관암에서는 정해진 수술방식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으며, 암의 확산 양상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되도록 근치적인 수술방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진단, 치료의 체계가 거의 확립되어 있지만 담관암을 포함한 간, 담관, 췌장 영역에서 생기는 암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에 따르는 위험에 대해서는, 수술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과 간이나 췌장 등 생명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장기에 직접 조작이 가해진다는 것 등으로 인해, 술후합병증이나 수술에 따른 사망이 다른 장기의 그것보다 확연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술을 받기 전에는 그 수술에 어떤 이점이 있으며 어느 정도로 위험한지를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2) 방사선요법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에 대한 종양세포의 감수성이 주위의 정상조직이 지니는 방사선에 대한 감속성보다 클 때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담관암의 종양세포는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는 고감수성 종양만큼 감수성이 높지 않은데다가 주위의 정상조직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암 주위의 정상조직에는 되도록 방사선이 닿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방사선에 의한 장해가 전면에 나타나게 됩니다. 또 암을 죽이기 위해서 필요한 방사선의 양은 암의 크기(암세포의 양)가 작을수록 적어지기 때문에 방사선조사에서는 되도록 좁은 범위에 적은 방사선 양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고안합니다.
방사선치료시에는 조사하는 부위, 수단, 방사선의 양과 그 분배에 대해서 수술할 때와 마찬가지로 개별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방사선의 양에 대해서는 병원마다 입장이 다르며 학문적인 합의점도 아직은 없는 상태입니다.
담관암인 경우의 방사선요법에는 조사하는 방법에 따라 외부조사법, 술중조사법, 강내조사법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체외조사법은 신체 외부에서 방사선을 적은 양으로 나누어 반복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이며, 술중조사법은 수술시에 병변부위를 노출시킨 다음 눈으로 직접 보면서 많은 양의 방사선을 한번에 조사하는 것입니다.
또 강내조사는 담관 속에 집어넣은 가느다란 튜브를 통해 라듐이나 이리듐의 침 (소선원이라고 함)을 암소 가까이로 보낸 다음 암과 그 근처에 대해서만 효율적으로 조사하고자 하는 방법으로서, PTBD에 의한 방법, ERCP에 의한 방법, 수술시에 튜브를 유치해 두는 방법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술중조사법과 강내조사법의 경우 각각 시술이 가능한 병원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담관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는 외과적으로 절제할 수 없는 경우의 치료나 수술로 주된 병소를 절제한 이후의 치료로서 유효합니다. 외부조사법에서의 급성기의 부작용으로서는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또 국한된 부위에 많은 양의 방사선이 조사되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소화관에서는 궤양형성과 출혈이, 담관에서는 폐색과 출혈 등이 일어납니다.
(3) 화학요법 담관암에 대한 항암제치료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다른 치료법과 조합해서 실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정리된 보고가 없습니다. 투여방법에는 정맥투여, 동맥투여, 경구투여, 국소투여가 있습니다. 화학요법이 담관암에 대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앞으로 검토되어야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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