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당뇨병 어떻게 드러나나?]
노인당뇨병은 노인이 되어 처음 발병하는 경우로 젊어서 생긴 당뇨병이 나이 들어 가는 경우가 있다. 딱 잘라 이르기는 힘들지만 두 경우가 임상적으로 드러나는 데에는 차이가 있다.
▣ 노인이 되어 처음 발병할 경우
당뇨병 자체가 아닌 다른 병적상태에서 먼저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노인이 되어 발생한 노인당뇨병은 젊은이 당뇨병보다 순하게 나타난다. 뚜렷한 증상 없이 정기 신체 검사에서 우연히 당뇨병임을 알게 되거나 또는 눈검사를 하다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간혹 단발신경병증(신경이 한곳만 고장나는 것으로 윗눈꺼풀이 올라가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이나 성(性)기능의 부실로 드러나기도 한다. 물론 막연하게 체중이 줄거나 피곤하거나 나른한 것으로만 나타나는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초기 발혈 증상들이 질염, 종기, 치아의 염증, 잦은 감기, 오래가는 감기 등의 겹치는 예도 많다. 특히 상기도 감염인 감기는 감기로 그치지 않고 기관지염, 폐렴으로 진행되어 몹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병원을 찾는 다급함도 있다.
그럴때면 대개 '전연 당뇨병이 없다가 감기에 걸리고 나더니 생겼다'라고 여기게 된다. 전혀 틀린 해석은 아니지만 '왜 감기가 쉬이 떨어지지 않고 나빠졌는가'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전부터 당뇨병이 은근하나마 있어 왔음을 짐작케 한다.
또 어떤 경우는 드물기는 하지만 혼수, 경련, 신경마비로 드러나는 수도 있다. 흔히 노인당뇨병에선 당뇨병성 혼수(당이 지나치게 올라가서 뇌기능이 망가지는 것)가 오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그렇지만 않다.
오히려 노인당뇨병의 당뇨병성 혼수는 청장년보다 쉽게 오게 된다. 왜냐하면 몸안의 전해질 및 수분의 균형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넉넉하지 못한 탓이다. 즉, 청장년기보다 탈수현상도 빨리 심하게 온다. 실제로 노인당뇨병에서의 혼수는 앞에 이른 감염이나 수분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오는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증이나 심한 화상, 교통사고 등과 같은 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혼수는 잦다. 이런 경우에 노인당뇨병이 처음 진단되는 예는 흔히 발견한다. 이와 같이 노인이 되어 처음 발병하는 때에는 당뇨병 자체가 아닌 다른 병적상태에서 먼저 발견하게 되는 예가 많고, 설령 당뇨병 자체의 증상이 있더라도 그 발현은 모호할 적이 많다.
▣ 예전부터 당뇨병이 있으면서 노인이 된 경우
이와 다르게 예전부터 당뇨병이 있으면서 노인이 된 경우에는 진단자체의 곤란은 없다. 더구나 꾸준히 당뇨병관리를 위한 다듬질을 해왔다면 큰 탈 없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큰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 예전부터 있던 당뇨병이라도 - 나이가 들면 당뇨병 관련 양상이 변하게 된다. 예를 들면 다른 증상보다도 피부 가려움증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노인이 되어 피부의 노화에 의해 가려움이 돋보이게 된다.
소변에 당이 나오는 것으로 당뇨병의 상태를 파악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젊을 때에는 콩팥의 당에 대한 역치가 혈당 170∼180밀리그램퍼센트였는데 노인이 되면 이 높이가 높아져 200밀리그램퍼센트 또는 250밀리그램퍼센트가 되어야 요당이 검출 되게 된다. 즉, 혈당이 200밀리그램퍼센트가 넘어야 소변이 나온다.(도움말 : 유형준/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내과 과장) <출처 : 중앙일보 '헬스케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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