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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쉬어가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와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0. 5.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와서  /  채 련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와서
나 무엇으로 살다 갈까

잠깐 머물다 가는
정처없는 나그네길
나 어디에 여장을 풀까

빈 손으로 왔다가 홀로 떠나는
고독한 방랑길
나 누구의 꽃으로 피었다 질까

살아 있는 동안
나로 인해 해를 입는 이 없어야 할텐데

이 아름다운 세상을 누리는 동안
사랑으로 새긴 이름 값
그대 가슴에 새길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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