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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 장시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9. 6.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  장시하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과거는 언제나 외길
현재는 지체없는 선택이란 굴레일 뿐
내일은 언제나 양갈래 길일 뿐...

애태우며 사랑했던 날들도
되돌아보면 그저 아련한 추억일 뿐
눈물로 헤어지던 날들도
작은 미소로 남는 것...

작은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을
깨달을 때
삶은 빛이 나는 것...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파하고
남의 기쁨에 먼저 웃을 수 있는 것

삶의 뒤안길에 잠시 바라 본 세월이
노을처럼 붉기만 한 것은
세월이 이제는 당신을 감싸안는 것....

그때 노을에 물든 세월을 바라보라
붉게 물든 노을에 안긴 당신의 모습을...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장시하 신작시집*

-별을 따러 간 남자 中에서-

 

이 가을 소중한 님들의 삶과 가정에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물빛 고운 도시 춘천에서 장시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