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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식탁혁명: 키위, 가지, 감초, 카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3.

암퇴치 식탁혁명: 키위, 가지, 감초, 카레


 

 

새콤달콤한 독특한 맛의 키위는 영양의 보고(寶庫)라 할만큼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꼽힌다. 비타민C 함유량은 약 80mg으로 오렌지의 2배, 비타민E는 사과의 6배, 식이섬유는 바나나의 5배가 많다. 혈압을 낮춰주는 칼륨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에게 꼭 맞는 과일이다.

담배는 암 발생의 가장 위험한 인자이다. 담배를 한 대 피우면 비타민C가 약 25mg 손실된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운다면 무려 5백mg의 비타민C 손실이 일어난다. 비타민C는 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신체의 점막을 튼튼하게 지켜주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 필수 영양소이다.
따라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소위 ‘골초’는 비흡연자에 비해 더 많은 비타민C를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키위는 생으로 먹는 과일 중 식이섬유가 가장 많다. 식이섬유는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몸밖으로 배출하거나 유해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악티니딘이라는 단백질 분해성분이 들어있어 육류요리를 먹을 때 육류 단백질의 소화를 돕는다.

건강 유지에 필요한 하루 비타민C의 양은 약 50mg으로 키위 1개면 충분하다. 또한 식이섬유도 풍부하므로 변비를 가진 사람이 아침마다 먹는 습관을 들이면 변비해소에도 좋다. 손으로 가볍게 쥐어 약간 탄력이 있는 것이 제 맛이 나며, 덜 익었을 때는 실온에서 2∼3일간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숙성된다.

가지
는 칼슘과 철분을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으나 다른 과실에 비해 영양가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암 억제효과 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가지의 함유 항암성분은 알카로이드, 페놀, 클로로필, 식이섬유, 안토시아닌 등.

일본 농림성 식품종합연구소의 암억제 효과에 관한 실험에서 가지는 브로컬리나 시금치보다도 월등한 발암 억제율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발암억제 효과는 가지 특유의 알카로이드의 성분 때문이다.

가지의 특유의 색을 발현하는 안토시아닌은 항암작용과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 배출시켜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그리고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혈압을 낮추게 한다. 암 억제효과를 기대한다면
하루에 70g(작은 것 2개)가 적당하다. 조리시에는 꼭지와 껍질을 모두 남김없이 이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가지는 몸을 차게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냉증을 가진 사람이나 임산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약방에 감초’란 말이 있을 정도로 감초는 예로부터 한방 치료에 널리 쓰였다. 감초는 쓴 약을 달게 하여 먹기 좋게 할뿐만 아니라 갖가지 독성을 푸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감초의 대표적인 성분은 글리시르리진으로 암과 종양 발생을 방지하거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개선하고, 해독작용으로 간장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켜 체내의 인터페론(C형 간염 치료약)을 유도하여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동통이나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는 한편,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에도 효과가 크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감초를 달여 마시는 것이 훨씬 좋다. 그러나 좋다고 많이 먹으면 혈중 칼륨농도가 떨어져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황이라는 식물의 뿌리를 건조시킨 것을 강황(터머릭)이라고 하며 카레 특유의 노란색을 내는 향신료다. 이 성분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레가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도사람들에게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카레의 쿠루쿠민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발휘하여 활성산소에 의한 암세포화를 방지한다. 특히 대장암 예방 효과가 크다. 뿐만 아니라 장에 흡수된 쿠루쿠민은 혈액을 타고 온 몸으로 운반돼 각종 장기와 조직의 암 발생을 억제한다.

카레가루를 향신료로 이용하면 식염의 섭취량을 줄여 위암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피부에 바르면 터머릭 성분이 피부암을 억제한다. 방향성분인 터핀, 식물 성분인 페놀, β-카로틴도 항암 성분으로 작용한다.

이외에도 혈액을 정화하고, 혈관이나 뇌세포의 노화를 방지해
치매 예방과 위궤양, 간질환,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뇌혈전 등의 생활 습관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예방 효과를 높이려면 항산화 작용이 있는 야채 카레가 좋다. 항상 들어가는 당근, 감자, 양파뿐만 아니라 시금치, 호박, 토마토 등을 함께 넣으면 더욱 효과적.

 

암퇴치 식탁혁명<4>: 우유, 요구르트, 허브,로즈마리


우유
에는 우리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각종 영양 성분이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이 단백질과 칼슘이다. 단백질은 장기와 근육, 피부, 혈액 등의 필수 영양소이고 칼슘은 골격을 형성하는데 필요하다. 또한 단백질은 호르몬과 효소, 면역물질을 합성하는 재료이기도 한다.

이들 성분은 신생아의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성인의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는 최근 역학조사에서 우유를 마시는 사람의 암 발병률이 적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유는 락토페린, 펩티드류, 지질 등의 항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락토페린은 NK세포(종양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림프구)를 활성화해 암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모유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우유 속의 단백질과 지방은 식도와 위벽의 점막을 보호하여
만성 위염과 위궤양을 예방하고, 식도암과 위암의 발생률을 줄인다.

얼마나 먹어야 할까. 하루 표준 섭취량은 체중이 60kg인 어른의 경우 6백ml 정도. 하루에 약 3컵의 우유를 마시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식전에 마시는 것이 위 점막보호에
좋다.

요구르트
는 우유를 비피더스균 등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것이다. 우유와 마찬가지로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장 속에는 건강유지에 유익한 세균과 인체에 해로운 유해균 등 1백여 종의 세균이 항상 살고 있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최근에는 요구르트의 다양한 항암 작용이 밝혀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위암이었다. 그 이유는 염분이 많이 들어가는 한국형 식단 때문이다. 과다한 염분 섭취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뮤틴이라는 물질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결국 보호막을 잃은 위벽은 발암물질의 공격에 쉽게 노출돼 위암 발병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식생활의 변화로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면서 위암의 발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우유 속의 단백질이 위에 들어가면 아미노산이나 기능성 펩티드로 분해, 발암물질로부터 위를 보호한다.

이러한 식생활의 변화는 위암을 감소시키는데 일정정도 기여를 했지만 반대로 대장암의 발병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즉, 채식보다는 육류의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됨에 따라 만성변비와 대장암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변비로 장 속에 숙변이 단단히 뭉쳐 있으면 유해균과 접촉시간이 길어져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동물성 지방을 다량 섭취하면 이를 소화 흡수하기 위해 소장에서 담즙산이 분비되는데, 이 담즙산이 대장으로 들어오면 2차 담즙산이라는 발암물질로 변해 대장암 발생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변비는 대장암 뿐 아니라 유방암 발병에도 크게 관여한다. 요구르트에는 이러한 대장암이나 유방암의 유발 원인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최근에는 유산균이 세포의 돌연변이와 돌이변이 세포가 암세포화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퇴치하는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의 증가와 NK세포(자연사 세포) 활성화에도 관여한다.

요구르트는 영양과 건강, 미용에 모두 좋은 만큼 먹어서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섭취량은 하루 4백∼5백mg 정도. 가능하면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에는 비타민C가 들어있지 않으므로 과일을 곁들이면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