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소유하신 차가버섯이 진짜 차가버섯인지를 물어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께서 가져오신 버섯 원물(原物)이나 사진 등을 감정해보면 대부분 진짜 차가버섯은 맞으나, 오히려 상태가 불량한 것이 많습니다. 차가버섯의 외양(外樣)은 매우 독특하여 다른 종류의 버섯들과는 쉽게 구별이 가능한 편입니다. 일반적인 버섯의 경우 버섯의 열매 혹은 씨의 역할을 하는 균사(菌絲)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균사가 빽빽이 모인 영양체인 자실체(字實體)를 우리가 보통 버섯이라 합니다. |
그러나 차가버섯의 경우 자실체가 아닌 단단한 덩어리 형태의 균핵(菌核)이 전체의 90%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가버섯의 경우 외양적으로 보았을 때 성인 머리 크기 정도의 검정색 덩어리 형태를 가집니다. 검정색을 띄는 차가버섯의 표면(겉껍질)은 혹독한 시베리아의 환경과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매우 거칠고 검으며 많은 균열을 가집니다. 그리고 속부분은 짙은 고동색의 속껍질과 황색의 속살로 이루어지며 가을이나 겨울에 채취한 차가버섯의 경우 혹한기를 대비하여 영양분을 저장한 노란색의 엽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차가버섯의 겉껍질은 차가버섯 내부의 유효 성분(속껍질, 속살, 엽맥)을 보호하기 위한, 생체 활동이 중지된 단순한 차가버섯의 외곽 조직으로서 산화된 색소덩어리입니다. 이미 산화가 되어 버린 상태이므로 인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차가버섯 내부의 유효성분과 함께 추출하여 복용할 경우 오히려 유효성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차가버섯의 겉껍질은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러시아 현지에서는 차가버섯을 채취하자마자 도끼로 겉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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