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잃지 말고 지독하게 싸우십시오!" 오스틴 교외에 사는 한 마음씨 좋은 아줌마가 유방암으로 투병하고 있으니 내 모습이 든 포스터에 서명을 해줄 수 없겠느냐고 청해왔다. 샐리에게 주기 위해서였다. "용기를 잃지 마시고 지독하게 싸우십시오!" 나는 그렇게 써주었다. - 랜스 암스트롱 외의《1%의 희망》중에서 - 이 글을 읽으면서 몇 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다. 암 투병을 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인데 ⑴ 희망을 잃지 말고 의지를 가지고 암과 싸운다. ⑵ 암과 싸우지 말고 공생하는 법을 배운다. ⑶ 암을 떼어내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강구한다. ⑷ 암과의 싸움에 승산이 없음을 알고 포기한다. 등이 그것이다. 사실은 암과의 투병은 정답이 없다. 새로운 삶의 가치를 만들고 나보다 남을 위하여 살고자 하는 생각을 한다는 밑그림을 그린상태라면 훨씬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 강한 카리스마로 암을 꼼짝 못하게 할 수도 있고 달래가면서 더불어 사는 공생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암을 떼어내려고 한다든지 자신의 무력감으로 쉽게 포기한다든지 하면 암은 전신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비행청소년을 벌로만 다스린다면 교화할 수 없다. 동기를 부여해주고 창조적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면 자연히 건강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런 과정들이 암 투병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암 투병의 길은 ⑴과 ⑵의 적절한 균형과 견제의 방법이 타당하다고 본다. 특히 ⑶의 방법으로만 일관한다면 결코 이길 수 없다. 그것은 마치 특수하게 강한 훈련을 받은 군인과 경계병과의 싸움일 뿐 승산이 없는 게임임을 알아야겠다. 무리하게 수술을 한다든지, 화학요법과 방사선 등으로 과잉치료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최악으로 가는 길임을 인식하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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