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의학적 분류
1) 중경락증
중혈맥증이라고도 하며, 발병초에 구안와사와 반신불수가 나타나고 정신이 혼미하며 사지가 무고워서 활동하기 어려우나 병은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2) 중부증
안면에 오색이 나타나고, 표증이 있으면서 풍한을 싫어하고 마비감이 있으며 졸도에서 회복은 되었으나 반신불수와 언어건삽이 있고 대소변이 통하지 않고 배가 창만하고 단단한 경우를 말하며 병정은 비교적 중한 편입니다.
3) 중장증
중풍중에서 가장 위중한 증상으로 의식장애로 코를 골며 자꾸 자려고 하며 반신불수와 언어장애, 대소변 실금 등이 나타납니다. 이를 병정의 정도에 따라 폐증과 탈증으로 구분합니다.
가. 폐증 : 중풍으로 졸도하여 눈을 흡뜨고 이를 악물고 두손은 힘있게 오그려쥐며 목에서 가래소리가 그렁거리며 숨이 차서 소리가 거칠고 얼굴과 입술이 빨갛고 맥이 흉삭하거나 혹은 흉대한 것은 폐증입니다. 이것은 심화와 간양이 위로 향진하므로 기혈도 위로 치우치게 되며 담은 기를 따라 올라와 인후를 막는 관계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그러므로 한 번 발작하면 형세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나. 탈증 : 중풍으로 까무라켜 눈을 감고 입을 벌리고 손을 벌리며 쥐지 못하여 목이 쉬고 숨이 가쁘며 혀가 당겨 들어가고 얼굴 빛이 푸르며 심하면 식은땀이 구슬같이 맺히나 흐르지 않고 손발이 차며 맥은 침복하고 대소변이 나오는 줄도 모르며 숨결이 있는 듯 없는 듯한 것은 탈증입니다. 이것은 원양(元陽)이 고갈되어 진기(眞氣)와 접속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4) 후유증
중풍으로 인하여 언어장애 반신불수 및 치매 등의 증상이 후유증으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