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마음자로 맞는 이미지. 마음자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선보인 서비스로, 실제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배에 대 주사를 맞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닥터나우 캡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패러디한 가상 주사 서비스 ‘마음자로’가 등장해 화제다. 마음자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선보인 서비스로, 실제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배에 대 주사를 맞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앱에서 원하는 용량을 선택한 뒤 안내에 따라 스마트폰을 배에 대면 진동이 울리고, 화면 속 주사기의 약물이 줄어들면서 투약 과정이 재현된다. 가격은 무료다. “재미있다” “심적으로 도움 된다” 등 다양한 이용자 반응이 공유되는 가운데 실제 효과는 어떨까?

당연하게도 마음자로를 통해 실제 비만치료제와 같은 의학적 효과를 볼 수 없다. 마운자로, 위고비 등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체중 조절을 돕는다. 약물이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 조절 중추에 작용해 음식에 대한 욕구나 갈망을 덜 느끼게 한다. 이에 따라 약물을 사용하면 피자, 햄버거 등 고열량 음식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마음자로는 약물이 몸에 들어가지 않는 가상 체험에 불과하다.

다만 ‘플라시보 효과’라고 부르는 위약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위약 효과는 치료 성분이 없는 약이나 처치를 받은 뒤 실제로 증상이 나아지는 현상이다.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행위나 치료를 받았다는 생각, 이전 치료 경험 등이 뇌의 통증·감정·보상 회로 등에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최근에는 참가자를 속이지 않고 처음부터 위약이라고 알려주는 ‘오픈라벨 플라시보’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위약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약을 복용하는 행위과 치료에 대한 설명이 일정한 심리·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4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독일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다이어트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이 과체중·비만 성인 57명을 대상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열량을 줄인 식단과 운동 계획을 실천하게 한 뒤, 한 집단에는 치료 성분이 없다고 명확히 설명한 위약을 하루 두 차례 복용하도록 하고 다른 집단에는 식단과 운동 관리만 받게 했다. 그 결과, 위약 복용군의 체중 감소폭이 대조군보다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줄일 때 오픈라벨 위약을 추가하면 도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닥터나우 측도 해당 서비스는 특정 의약품을 광고하거나 실제 효과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며 콘텐츠로만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체중 감량에는 식단,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생활 습관 관리 실천이 기본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31/2026073102568.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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