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여도 체지방이 많으면 정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은 18~19세 남성 1058명을 대상으로 ▲체지방률 ▲정액 검사 결과 ▲생식 호르몬 수치를 조사했다. 미세한 전류를 몸에 흘려 체성분을 분석하는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법으로 체지방률을 측정한 뒤 정액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정자 수, 생식 호르몬 수치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정상 체지방률(8~19%)인 남성과 비교해 체지방률이 높은 남성(20~24%)의 총 정자 수는 평균 23% 적었다. 체지방률이 25% 이상인 남성 역시 총 정자 수가 평균 15% 감소했다. 정액량과 정자 농도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BMI 기준으로 정상 체중인 남성에서도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총 정자 수와 정상 형태 정자 비율이 더 크게 감소했다. BMI는 키와 체중만으로 계산해 체성분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체지방률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생식 호르몬 변화도 뚜렷했다.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낮아졌고, 황체형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 유리안드로겐지수는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정자 생성 과정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공중보건학과 니시 브릭스 부교수는 "체지방률 측정은 BMI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생식 건강 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적정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과 근육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남성 생식 건강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의 건강 상태를 비교한 단면 연구이기에 체지방 증가가 정자 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다른 집단에서도 확인하기 위해 덴마크와 노르웨이 남성 2500명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지방 증가가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치는 생물학적 기전도 추가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30/2026073003296.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