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아는 것이 힘③ 기저세포암 

 

[해마다 국내에서는 13만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에는 희귀암이라 불리는 병명조차 낯선 암과 싸우는 이들도 포함돼 있다. 암의 호발 부위가 다양해지고 암 발병률이 늘어남에 따라 희귀암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MK헬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희귀암의 증상과 진단, 치료, 예방 등 전반적인 내용을 15회에 걸쳐 다룬다.]

#. 폭염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피부암에 대한 염려가 높다.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바로 자외선이기 때문이다. 그중 기저세포암은 머리와 얼굴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이 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된다.

기저세포암이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으로, 편평세포암과 함께 가장 흔한 비흑색종 피부암이다. 또 국소적으로 침윤하고 전이가 드문 악성종양이다.

결절궤양성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형태로 반투명이고 표면에 모세혈관 확장이 있는 작은 결절로 시작된다. 결절이 서서히 자라면서 대개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는데 서서히 자라나는 궤양을 진주로 둥글게 만듯한 테두리에 싸여 있는 모양을 띤다.

◆ 머리와 얼굴에 주로 발생…자외선 장기 노출 원인

발생 부위는 주로 두경부다. 코, 뺨, 머리, 이마 등에 전체의 약 85% 정도가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서 가장 많은 것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점으로 착각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은 없다.

85% 정도가 태양 노출부위인 머리와 얼굴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오랜 기간 동안 자외선 노출이 기저세포암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하얀 피부, 금발, 소아기에 주근깨가 있던 사람,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자외선이 환경요소로 작용해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가 관건

가장 흔한 3가지 피부암인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의 발생이 모두 자외선과 연관된다. 평소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피부암 예방법이다.

다음은 미국암협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피부암 예방법이다.

△외출시 태양광선을 차단할 양산이나, 모자, 긴 옷, 선크림 등을 준비한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태양광선은 물, 모래, 콘크리트, 눈 등에 의해 반사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구름은 온도를 낮춰 시원하게 해 줄지는 몰라도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은 여전히 구름을 뚫고 들어온다.

△가능한 한 많이 피부를 보호하려면 옷을 입어야 한다. 소매 있는 옷, 긴 바지 그리고 얼굴, 목, 귀 등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쓴다.

△일부 의약품은 피부를 태양에 더 민감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먹는 약이나 기타 처방에 대해 상담 받는다.

△아이들은 피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그늘에서 놀도록 하고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입히고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유아는 그늘에 두고 천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다.

△항상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또는 그 이상의 넓은 스펙트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외출하기 20분 전에 피부에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수영 후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물기를 닦은 후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바른다.

△썬램프나 썬탠실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 피부의 변화, 피부과 전문의 바로 찾아야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피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비정상적인 혹이 만져지는 경우, 수십 년 전의 화상 흉터나 외상 흉터 부위에 갑자기 변화가 생긴 경우 등이다. 같은 장소에서 장기간에 걸쳐 감염증이 반복되거나 부스럼 등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기존에 있었던 검은 점이 다음과 같이 변할 때에도 피부암인지 의심할 수 있다.

△색깔 변화=갑자기 검어지며 황갈색, 검정, 빨간색, 흰색, 청색의 얼룩덜룩한 가지각색의 색깔을 보임

△직경 변화=갑자기 크기가 증가

△경계 변화=경계가 불규칙하게 변함

△표면의 특징 변화=병소 표면에 버섯 모양의 덩어리가 생김

△견고도의 변화=연화 혹은 무름

△증상의 변화=소양증(가려움증)

△형태 변화=불규칙한 융기

△둘러싸고 있는 피부의 변화=주위 피부로 색소가 누출되어 어두운 색조로 변함

△착색된 부수의 병소=기존의 점 주위로 여러 개의 작은 점들이 생겨남

이런 경우 바로 피부과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직 생검은 병변의 모양이나 위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 한국인들 피부암 발생 빈도 · 인식도 `낮은 편`

기저세포암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주로 안면부에 발생하면서 국소적으로 조직을 지속적으로 파괴한다. 재발된 경우는 좀 더 공격적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들은 피부암의 발생 빈도가 낮아 이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 병변이 진행된 후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고 재발해 피부과에 오는 경우가 많다. 부적절하게 치료된 종양의 재치료 후에 재발률이 50%까지도 보고된 바 있다.

치료의 목적은 종양을 완전 제거하면서 기능적, 미용적으로 최적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치료 방법 중 수술적 치료로는 외과적 절제술, 모즈 수술, 소파 및 전기 소작술, 냉동 치료 등이 있고 비수술적 치료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들 수 있다.

※도움말=국가암정보센터

[김지수 MK헬스 기자 winfre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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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18:27:38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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