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선풍기 바람이 호흡기 질환과 근육 경직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낮없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는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이기 일쑤다. 에어컨의 냉기와 건조함이 부담스러워 대안으로 밤새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는 이들이 많지만, 이 역시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밤새 이어지는 선풍기 바람이 몸에 직접 닿고 실내 공기를 지속해서 순환시키면서 호흡기 질환과 근육 경직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알레르기 악화부터 근육통까지… 선풍기가 부르는 부작용
선풍기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알레르기·천식 악화=선풍기 날개와 실내에 쌓인 먼지, 꽃가루, 반려동물 비듬 등이 바람을 타고 방 안에 퍼진다. 디지털 수면 클리닉의 윌리엄 루 박사는 “기도가 민감한 사람에게 공기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건조함이 더해지면 기침이나 코막힘, 쌕쌕거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근육 경직·통증=차가운 공기가 밤새 특정 부위에 집중되면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근육이 긴장하거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 중에는 자세 변화가 적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나 어깨가 뻐근해지기 쉽다.
▶비강 출혈·코막힘=지속적인 바람은 코와 목 안쪽을 건조하게 한다. 이에 신체는 건조함을 극복하려 점액을 과다 분비하게 되고, 오히려 코가 막히거나 인후통·두통을 유발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줄리어스 고 박사는 “비강 속 미세 섬모는 수분이 없으면 면역 방어 기능이 마비돼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한다”고 말했다.
▶피부·안구 건조=바람이 피부 수분을 지속해서 빼앗아 습진, 마른버짐, 안구 건조증을 앓는 경우 증상이 한층 심해질 수 있다.

◇직접 바람 피하고 회전 활용… 선풍기 똑똑하게 쓰는 팁
선풍기 바람은 공기 자체를 냉각하는 게 아니라, 피부 표면의 땀을 증발시켜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몇 가지 예방 조치만 취해도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바람 방향은 발 쪽·벽면으로=선풍기 바람이 상체나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멀찍이 둔다. 회전 기능을 켜 공기를 고르게 순환시켜야 한다. 잠을 잘 때는 바람 방향을 발 쪽이나 벽을 향하게 설정하는 게 좋다.
▶창문 쪽 배치로 열기 배출=저녁 시간에는 선풍기를 창문이나 방문 근처에 두고 바깥쪽을 향하게 틀어보자. 실내에 갇힌 뜨거운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얼음 그릇·식염수 활용=선풍기 앞에 얼음 그릇이나 차가운 젖은 수건을 놓으면 단시간에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만약 아침마다 코가 건조하다면 잠들기 전 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생관리·습도 유지=날개에 쌓인 먼지를 주기적으로 닦아내고 실내 습도를 30~50%로 유지하는 게 좋다. 침실 청소를 자주 해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것도 필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27/2026072702046.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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