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전체 악성 종양의 1~2%에 불과하지만 워낙 다양해 아직 분류조차 정리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기본적인
치료법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했다.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악성 골종양 치료의 원칙은 절단술이었다.
현재는 처음부터 절단술을 받는 경우는 약 10%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대부분 환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절단하지 않고 봉양이 발생한 팔 다리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게 하는 수술인 ‘사지 구제술’을 시생한다. 종양 범위를 자세히 알 수 있게 한 진단기술과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같은
보조적인 치료 방법의 발전, 종양 절제 후 다양한 골 재건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굘육종은 청소년층인
10~20대에 가장 흔하며 무릎 주위에서 많이 생긴다. 인구 10만명당 0.8명 정도로 국내에서는 연간 350명 안팎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청소년이 무릎 주위의 통증을 호소하면 즉각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해 봐야 한다.
초기에는 운동할 때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병이 진행되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보통 통증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병원을 찾는데, 이 때는 병이 이미 많이 진행돼 수술을 해도 예후가 좋지 않다.
검사는
X-레이가 가장 유용하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별할 수 있고, 종양의 종류를 평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사진상의
변화는 뼈를 20% 이상 파괴해야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방사선 사진에서 이상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상이 없다고 해도 한달 뒤에 재촬영해
진행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MRI가 필수적인 검사가 됐다. 뼈 안에서 종양의 확산과 주위 근육, 혈관, 신경 등으로의 파급 정도까지 잘
보여준다. 또 화학 요법 전후의 사진을 비교해 종양 부피, 괴사 정도를 화서 화학 요법 효과를 평가할 수 있어 약 선택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이들 검사에서 골육종이 확실시 된다고 하더라도 조직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두 단계로, 종양 조직을 절제하는
단계, 제거된 조직 부위를 재건하는 단계로 나눈다. 골육종을 잘라낼 때는 극소 재발을 막기 위해 육안으로 보이는 종양 말고도 주변으로 퍼져있을지
모를 미세 암세포까지 함께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주위 정상 조직을 충분히 포함해 잘라야 한다. 결손 부위 재건은 여러 방법이 있다. 인공 종양
대치물치환 시술을 모든 사지 구제술의 70% 이상에서 사용되는 방법으로 대치물의 재료는 생체적 합성이 비교적 우수한 코발트 크롬 합금이나 티타늄
합금이 사용된다.
이미 다양한 크기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환자의 뼈 크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환자 뼈에 부착시
골시멘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후 즉시 안정을 얻을 수 있어 조기에 운동이 가능하다. 또 결합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환자의 뼈가
자라서 들어갈 수 있게 고정시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확장 가능한 종양 대치물이 개발돼 성장을 계속하는 어린 환자들에게 반대쪽
다리가 성장한 만큼 대치물의 길이를 늘려 줌으로써 다리 길이를 같게 하는 방법도 쓴다. 다른 사람의 뼈를 구하기 어려운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주로 자가골이식을 한다. 골 파괴가 심하지 않은 종양에서 주로 사용된다. 절제해낸 뼈는 60~80도의 열로 15~30분간 처리해 종양세포를 죽인
후 다시 삽입하거나 방사선을 쪼인 뒤 다시 삽입하는 방법이다.
연부조직은 근육, 인대, 지방, 혈관 등을 말한다. 여기서 발생한
종양을 연부조직 종양이라고 한다. 연부조직 종양은 트게 단순한 혹인 양성종양과 주위 조직으로 침입하거나 퍼지는 악성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악성종양을 연부조직 육종이라고 한다.
연부조직 육종은 50% 이상이 팔과 다리인 사지에 발생한다. 나머지는 두경부, 체강,
복강후벽, 내장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와 예후 판단을 위해 3단계로 분류한다. 연부조직 육종의 중요한 특징을 초기에 근막을 넘어
주변 신경다발과 연조직으로 광범위하게 침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종양 덩어리만 제거하는 수술로는 국소 재발이 높다. 팔과 다리에
발생한 경우는 높은 국소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수술범위를 점차 확대, 사지를 절단하거나 광범위하게 절제해 국소재발률을 90% 이내로 줄인다.
그러나 치료 후 절제한 부위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장야인이 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사지를 보존하는 제한적 수술을 하고 수술 전후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치료법을 주로 쓴다.
보통 외부 방사선치료를 하지만, 종양이 혈관이나 신경 등과 접근해 충분한 여유를 두고 절제되지
못한 경우에는 작은 세포가 남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방사선치료 외에 근접방사선치료를 한다.
김경호 매경헬스
기자 [kkh851211@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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