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모임이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것은 통과의례다. 이런 모임이 이어지다 보면 목소리가 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목이 쉬어도 며칠만 쉬면 대개 제 목소리를 찾는다. 그런데 즐거운 술자리의 가벼운 후유증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오랫동안 목소리가 변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후두암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장기간 술·담배를 해온 50세 이상 남성이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후두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후두는 발성과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비강과 구강을 통해 들어간 공기와 음식물은 뒤쪽 인두로 들어가게 된다. 인두는 음식물과 공기가 같이 통과하게 되며, 목 아래쪽에서 공기는 후두로, 음식물은 식도로 들어가게 된다. 이 후두에 생긴 악성종양을 후두암이라고 한다. 주요 증상은 쉰목소리뿐 아니라 목에 뭔가 낀 듯한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 통증 등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주형로 박사는 "후두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15~20배 많이 발생하고, 흡연이 가장 확실한 발병인자다.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후두암과 관련이 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후에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며 60대가 가장 많다. 50세 이상 음주흡연자라면 연 1회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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