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20 하계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태권도를 채택했습니다. 올림픽 ‘핵심 종목’이 뭘까? 궁금한 건 폴리씨 뿐만은 아니겠죠? 함께 알아봐요. 올림픽 스포츠는 크게 핵심 종목과 추가 종목으로 나눠져 있어요. 한 번의 올림픽에서 치르는 정식 종목은 최대 28개까지 가능하고, 규정상 최소한 25개의 핵심종목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올림픽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종목! 그것이 바로 핵심종목입니다. 세계의 수많은 스포츠에서 25개 안에 선정된 태권도는 이제 매번 올림픽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올림픽과 관련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지 100년 남짓, 종목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1896년 1회 아테네올림픽에서는 9개 종목 (육상·역도·사격·체조·수영·레슬링·펜싱·사이클·테니스)에 세부종목 42개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 중 육상이 12개 세부종목으로 가장 많았는데 달리기(6개)·도약(4개)·투척(2개)이었습니다. 100m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200m와 400m허들, 투포환 세 종목이 2회 프랑스 파리대회인 1900년부터 채택되었고, 10종경기가 1904년부터, 창던지기는 1908년부터 채택되어 올림픽 종목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종목으로 분류가 됩니다. 그러다 1912년 스톡홀름대회에선 5000m, 10000m, 4×100m, 4×400m가 추가돼 오늘날과 비슷한 윤곽을 갖추게 되죠. 여기에 3000m장애물은 1920년 안트워프 대회에, 50㎞경보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대회에, 20㎞경보는 1956년 멜버른대회에 각각 추가돼 오늘날의 올림픽 모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이 종목들은 남자의 경기에 한합니다.)

 

 

[올림픽 종목 - 변천사]

 

여자 종목은 훨씬 더디게 발전합니다. 올림픽 육상에 여성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였습니다. 100m·800m·4×100m·높이뛰기·원반던지기 5종목이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육상경기에 여자 참가를 허용하자, 로마교황청의 교황 피오(Pius ?)가 IOC를 비난하며 반대해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이 가운데 ‘트랙의 격투기’로 불리는 800m에 뛰었던 여자 선수들은 모두 탈진한 상태로 골인한 뒤 쓰러져 다음 대회부터 사라졌다가 1960년 로마대회에서 부활되었습니다. 창던지기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추가가 되긴 하였지만 세계대전 이후 다시 열린 1948년 런던 대회에 이르러서야 200m와 멀리뛰기, 포환던지기가 개방되었습니다. 그 밖에 아직도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기가 제한되는 종목이 있는데 50㎞경보와 10종 경기(대신 7종 경기) 두 종목입니다.

 

올림픽 종목은 위와 같이 반복되는 IN, OUT 되는 종목이 있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양궁, 육상, 배드민턴, 야구, 농구, 복싱,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근대 5종, 조정, 요트, 사격, 소프트볼, 수영, 탁구, 태권도, 테니스, 철인 3종, 배구, 역도, 레슬링로 총 28개 종목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경기의 세부 종목을 포함하면 총 302개의 경기가 이뤄졌고요. 2012년 올림픽 부터는 야구와 소프트볼이 빠져 26개 종목이며 2016년 올림픽 부터는 야구와 소프트볼이 빠진 상태에서 골프와 럭비가 추가되어 28개 종목이 됩니다.

 

 

[ 여기서 잠깐! ] 

 

Q. 올림픽 1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5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5개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은 무엇일까요?

 

① 수영

② 육상

③ 사이클

④ 태권도

 체조

 

 

정답 : ④ 태권도

(태권도는 1994년 9월 4일 제103차 프랑스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0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와 함께 2000년에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유난히 인기가 많았던 종목들! - 체조, 역도, 수영

 

[올림픽 종목 - 체조]

 

지금도 인기가 많지만 과거에도 유난히 인기가 있었던 종목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체조, 수영, 역도 인데요. 체조는 육상 다음으로 세부종목이 많은 종목이었습니다. 그랬던 이유는 당시 독일과 스웨덴을 중심으로 유럽 체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하는 철봉과 안마, 평행봉, 도마, 링은 과거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별로 없지만 요즘은 연습으로 하는 밧줄 오르기가 당당히 정식 종목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종목은 1904년과 1924년, 1932년까지 4차례 진행된 뒤  사라지게 된 종목입니다.

 

[올림픽 종목 - 역도]

 

현재 세부종목 15개에 이르는 역도는 1회 그리스 아테네 대회 때는 2종목 밖에 없었습니다. 두 손들기와 한 손 들기 종목이었죠. 한 손 들기는 역기를 양 손을 번갈아 한 번씩 들어올려 승자를 가리는 경기였습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경기입니다. 한 손 들기 경기는 1회 아테네대회 이후 사라졌고 두 손 들기는 1회와 3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1920년 안트워프대회부터 체급별 경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역도는 1920년 대회부터 페더급(60㎏), 미들급(67.5~75㎏), 라이트헤비급(75~82.5㎏), 헤비급(+82.5㎏) 등 4체급으로 나뉘어 경기가 열렸습니다. 1948년에는 밴텀급(56㎏), 1952년 미들헤비급(82.5~90㎏), 1972년 플라이급(52㎏)과 무제한급(+110㎏), 1980년 헤비급(90㎏) 등 올림픽 회를 거듭할수록 그 체급을 세분화하며 발전시켜왔습니다. 여자는 48㎏급부터 +75㎏급까지 7개 종목이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채택됐습니다. 

 

[올림픽 종목 - 수영]

 

무엇보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종목은 수영! 현재 육상 다음으로 세부종목이 가장 많은 종목이 바로 수영입니다. 1회 아테네 대회에서는 4개에 불과했던 종목이 1924년 파리대회에서는 11개 종목이 되었습니다. 1964년 도쿄대회에서 18개 종목까지 늘어난 수영은 1966년 멕시코대회에서 11개가 늘어나 29개가 되었고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 현재와 같은 32개 종목이 확정되었습니다. 4개로 시작해 가장 막강한 종목으로 자리를 잡게 된 거죠.


 

사라지고 탄생하는 올림픽 종목들, 핵심종목을 놓고 경쟁!

 

위의 몇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올림픽 종목은 사라지고 또 다시 탄생하면서 굴곡의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위 퀴즈에서도 보셨겠지만 올림픽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린 종목은 육상과 수영, 사이클과 체조, 펜싱 5개 종목입니다. 남자들만의 축제로 시작한 올림픽에서 늦기는 했지만 여성 스포츠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912년 수영에서, 1924년 육상 일부 종목에서 여성이 참여할 수 있었고 1908년부터 시작된 필드하키는 72년 후인 1980년이 돼서야 여자 종목이 탄생하였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는 전체 159개 세부종목 중 여자 종목은 절반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장미란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역도는 2000년도부터 여성의 경기를 도입했고 복싱은 올해 열린 런던대회에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올림픽 종목 -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올림픽 정식 종목은 이렇게 대회마다 등락을 거듭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IOC는 올림픽 종목의 비대화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야구와 소프트볼을 빼 2012년 런던대회는 28개에서 26개로 축소돼 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2009년 10월 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는 골프와 럭비 추가를 확정해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 다시 28개 종목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28개 올림픽 종목 수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종목의 비대화에 따른 경기 운영상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정식 종목과 새로 추가될 종목 간의 깨끗하지 못한 경쟁 구도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핵심 25개 종목의 확정입니다.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앞으로 우리는?

 

 

지난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는 2020년부터 적용할 올림픽 25개 종목에 선정되었습니다. 태권도는 전 세계 204개국에서 8,000만이 즐기는 스포츠 입니다. 태권도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태권도 행정에 많은 외국 인사를 참여하도록 하여 진정한 세계화를 이루는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퇴출과정을 정하는 투표에서 아슬아슬했던 결과의 순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 위기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판정 시비 논란을 막기 위해 전자호구 시스템을 도입했고, 점수를 세분화하는 새로운 경기방식을 통해 박진감과 재미를 더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세계 8,000만을 화합시키고 격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의 무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2017년, 다시 핵심 종목을 선정하게 됩니다. 향후 더 많은 개혁을 통해 태권도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랍니다.  ^^  폴리 씨도 늘 응원합니다!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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