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증가하는 ‘다발성골수종’ 주의
방사성 물질, 유전적 요소 등 발병요인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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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은 최근 20년간 발병환자가 10배 증가한 암으로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산발적으로 발병이 보고되는 수준이었지만 2011년 현재 한국인 암 발생 순위 2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을 만큼 증가세가 무섭다.
종양이 뼈를 침범해 뼈를 녹이거나 잘 부러지게 만드는 무서운 질환인 다발성골수종은 뼈를 침범하기 때문에 뼈의 통증이나 골절 등 정형외과적 문제나 신부전, 신백뇨 등 신장질환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렵다.
원인이 불명확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완치 또한 어렵지만 치료를 통한 상태 호전이나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 방사성 물질, 유전적 요소 등 발병요인으로 추정
다발성골수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방사성 물질이나 농약, 살충제와 같은 화학물질, 유전적 요소 등이 발병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20년 간 발병 환자가 10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도 이 질환이 사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특히 방사능과 고엽제 유출로 인한 후유증으로 다발성골수종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 어느 때 보다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른 암종에 비해 아직까지 생소하게 느껴지는 ‘다발성골수종’은 어떤 병일까. 일반적으로 혈액암 하면 흔히 백혈병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치료 중인 환자 수는 다발성골수종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만 해도 국내에서는 다발성 골수종이 비교적 드문 질환이었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평균 수명의 증가로 최근 20년 동안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4000~5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재훈 교수는 “과거에는 발병 후 생존기간이 3년 정도로 예후가 불량했지만 최근 10년 간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돼 생존율이 2배 이상 향상됐고 장기생존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표적치료제…치료 성적 향상시켜
다발성골수종의 치료는 크게 1960년대에 시작된 항암화학요법과 1990년대부터 활발히 연구된 조혈모세포이식, 2000년대 들어 소개된 표적치료제 등으로 변화해 왔으며 195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치료약 멜팔란은 아직까지도 중요한 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멜팔란은 65세 이하에서 고용량 화학요법이나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전에 전처치 요법으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자가이식만으로 다발성골수종이 완치되지는 않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최근 아칸소 주립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2회 자가이식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의 10~15%가 완치 혹은 완치에 가까운 상태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소개된 표적치료제에 의한 치료는 다발성골수종의 치료 성적을 향상 시켰다.
이 교수는 “표적치료제의 활용으로 과거에는 조혈모세포이식으로만 가능했던 완전 관해가 약물치료만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표적치료제는 전통적인 항암화학요법이나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로는 성적이 불량한 염색체 등에도 효과적이어서 고령이나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우수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입력일 : 2012-01-01 12:09:05
출처 :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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