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아는 것이 힘⑩ 악성골종양

 
[해마다 국내에서는 13만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에는 희귀암이라 불리는 병명조차 낯선 암과 싸우는 이들도 포함돼 있다. 암의 호발 부위가 다양해지고 암 발병률이 늘어남에 따라 희귀암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MK헬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희귀암의 증상과 진단, 치료, 예방 등 전반적인 내용을 15회에 걸쳐 다룬다.]

뼈에도 암이 생길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뼈에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사뭇 놀란다. 뼈에 생기는 종양을 말하는 골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이 악성보다 흔하며, 뼈를 파괴할 수 있지만 생명에 위협은 없다.

악성 골 종양이란 결합 조직, 연골, 뼈, 혈관과 림프관 등 근골격 조직에 발생한 암으로, 이 근골격 조직의 악성 종양을 육종이라고 한다. 육종은 우리 몸 206개의 뼈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팔 다리의 긴 뼈에서 주로 나타난다. 또 어린이들과 젊은 성인에게서 호발하고 있다.

악성 골종양은 발생하는 원발 부위에 따라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한다. 근골격 조직에서 발생하는 경우 원발성 골종양이며 신체의 다른 부위에 생긴 종양이 근골격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 전이성 골종양이다.

◆ 암 환자 수명 연장됨에 따라, 전이성 골종양 발생 증가

골 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골 육종이 발생한 뼈는 커져있고 잘 부스러진다. 또 속이 비어있는 뼈 조직을 형성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골육종은 원발성 악성 골 종양의 약 40~50%를 차지해 가장 흔하다. 전체 골 육종의 50% 이상이 슬관절 주위에서 발생한다. 젊은 연령에게서 주로 호발하며 6세 이하나 60세 이상에서는 매우 드물다.

전이성 골 종양은 흔히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신장암으로부터 비롯된다. 전체 악성 골종양 중 가장 높은 빈도로 95% 이상을 차지하며 암 치료법의 발달로 암 환자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전이성 골종양의 발생 빈도가 증가 추세다.

지난 2008년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03-2005년 국내에서는 연 평균 132,94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악성 골종양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431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32%를 차지한다.

◆ 한쪽 관절에 통증 빈번하게 발생, 반드시 검사 받아야

악성 골종양의 증상은 매우 천천히 생기며,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주로 밤에, 휴식중에 간헐적으로, 또 운동을 할 때 나타난다.

골 육종의 경우 85%의 환자에게서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통증은 활동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만져지는 혹이 있는 경우는 약 40% 정도다. 관절 근처에 발생한 육종은 관절이 붓는 증상이나 압통을 유발하고, 다리뼈에 생긴 골암은 뼈를 약화시켜 부러뜨릴 수 있다.

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 강현귀 박사는 "골 육종은 대부분 초기 증상을 모르고 지내다가 뼈가 파괴돼 통증과 압통, 인접 관절의 운동장애, 뼈 밖으로 만져지는 종괴 등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면서 "청소년의 경우 특히 발병 초기에는 단순히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넘겨버리기 쉽다"고 말했다.

한쪽 관절에만 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반드시 전신 방사선학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골육종이 확진되면 항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원발성 골종양의 경우 원인을 모르는 뼈의 통증이 계속되고 종괴가 만져질 경우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핵의학검사, MRI으로 진단하며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자칫 진단이 늦어지거나, 잘못된 방법의 조직 검사로 인해 절단 수술이 불가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악성 골종양 환자는 여러 분야의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골 육종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지나친 뼈의 성장,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 암 유전자, 방사선 노출, 골 질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원발성 악성 골종양, 조기에 폐나 다른 부위 뼈에서 나타나

최근 방사선학적인 진단 방법의 발달과 항암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의 발달에 의해 악성 골종양에 대한 치료 결과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수술 방법도 과거에는 절단술이나 관절 이단술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시행된다. 대부분의 경우 사지의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이 보편적이다.

원발성 악성 골종양의 특징은 조기에 주로 혈류를 통해서 전이한다는 것인데 주로 폐나 다른 부위 뼈에서 나타난다. 국소적인 재발이나 전이는 수술 당시 암의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높아진다.

최근 항암 화학요법의 발달에 따라 원발성 골 육종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초진시 원격 전이가 있었던 경우나 종양이 재발된 경우 20%에도 못 미치는 장기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예방법은 없다.

※도움말=국가암정보센터, 강현귀 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 박사

[김지수 MK헬스 기자 winfre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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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18:47:12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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