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조선일보DB
올림픽 종목 중에서 가장 부상 위험이 큰 종목은 어떤 것일까? 실제로IOC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종목을 조사한 결과 핸드볼, 축구, 태권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종목의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헤드기어, 무릎 보호대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되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도구가 있다. 바로 스포츠 치(齒)의학의 꽃으로 불리는 마우스가드다.
▷▶ 스포츠 부상 막으려면 마우스가드는 필수
스포츠 부상하면 허리나 발목 부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치아를 다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영국 럭비선수의 45%, 뉴질랜드 하키선수의 62%, 미국 미식축구 선수의 62%가 얼굴이나 치아에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마우스가드는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입술, 잇몸, 치아의 손상을 줄여주고 턱골절, 턱탈구, 턱관절 손상을 방지한다. 이가 부러지는 것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턱에 가해진 충격이 그대로 머리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뇌진탕 등 2차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일본 등에서는 미식축구, 하키 등의 경기에 마우스가드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치과의사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한 이후 고등부와 대학부 미식추구에서 연간 20만건 이상의 부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역도, 야구, 양궁 등 상대선수와 신체접촉이 없는 종목의 선수들도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순간적으로 힘을 주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면 발생할 수 있는 치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마우스가드는 종목에 따라 부위별 보강이 가능해 두께와 크기가 달라진다. 격투기, 권투 등 상대선수와 직접적인 충돌이 많은 경우는 치아 뿐만 아니라 주변 연조직 손상까지 예방하기 위해 점막부위까지 크게 덮어주며 두께도 2~3겹으로 두껍게 제작한다. 야구, 역도 등 상대선수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운동은 주로 치아만 감싸주며, 크기도 작고 두께도 얇게 제작한다.
▷▶ 마우스가드 ‘맞춤형’이 좋아
마우스가드는 스포츠 용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성형’과 치과에서 개인의 치아 모양에 맞게 만드는 ‘맞춤형’이 있다.
기성형은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윗니와 아랫니로 잘 물고 있지 않으면 잘 떨어진다. 착용자의 입안 모양에 꼭 맞지 않아 호흡이나 발음에 지장이 생기고 충격흡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복싱 경기를 마치고 숨진 故 김득구 선수의 경우 아래턱뼈의 관절부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두개골 아래뼈를 천공시켜 발생한 뇌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이었다. 현재와 같이 선수 본인의 치아에 맞는 정교한 마우스가드를 제작해 착용했으면 사망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맞춤형은 치과의사가 개인의 구강을 본떠 제작하기 때문에 입 안에 잘 들어맞고, 밀착력이 높아 말을 하거나 숨을 쉬는 데 큰 불편이 없다. 주로 치과용 특수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며 5~7일이 소요된다. 가격은 50~60만원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다.
충치나 잇몸질환, 부정교합, 치아결손, 턱관절 장애가 있으면 먼저 치료를 한 뒤 마우스가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우스가드는 교합에 영향을 주므로 주기적으로 치과를 내원해 미세 조정을 받아야 한다. 구강내에 장착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깨끗이 씻어주고, 가끔 부드러운 칫솔로 치약 없이 닦아준다. 치과용 특수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되어 보관시 변형 될 수 있으므로 착용하지 않을 경우는 습기가 있는 보관통에 보관해야 한다.
▷▶ 운동 즐기는 일반인이라도 착용 해야
주5일 근무가 정착되고 여가시간이 늘면서 인라인, 산악자전거, 격투기, 복싱,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레저활동이 인기를 얻고 있으나 부상의 심각성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스카이치과 손형민 원장은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불가능하고 처치 결과에 따라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도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이라면 마우스가드 착용이 필요하다”며 “특히 성장기에 턱뼈를 다치면 부상 부위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농구나 축구 등 외상확률이 높은 운동을 자주 하는 학생들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도움말=스카이치과 손형민 원장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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