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우요관암의 정의
비뇨기관은 소변을 생성, 운반, 배설의 기능을 가진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되는데 이떄 신우와 요관 양쪽에 악성종양(암)이 발생한 경우 신우요관암이라고 부른다.
신우요관암은 비뇨기과 암 중에서도 드문 암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9만9025건의 악성 종양 중 비뇨기과암은 4132건으로 4.2%의 비율을 보였고 그 중 신우암은 137건, 요관암은 170건으로 각각 0.1%, 0.2%의 비율을 보였다.
신우요관암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혈뇨, 통증, 수신증 등이 있다. 그런데 증상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게 혈뇨로써 60~90%의 환자한테서 육안으로 확인되는 무통성 혈뇨가, 약 12%의 환자한테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현미경적 혈뇨가 나타난다.
통증은 주로 옆구리에서 나타나며 요관에 혈전이 막힌 경우나 암이 주위로 진행된 경우에 일어난다.
한편 수신증은 종양이 서서히 자라서 요관을 막아 상부요로의 확장이 일어난 증상으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의들은 "그 밖에 체중감소, 식욕감퇴,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정기 검진 상에서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신우요관암의 위험요인은?
신우요관암에 대한 정확한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생률을 높이는 몇 가지 위험인가들이 있다.
화학발암물질에 의한 발생이 가장 대표적이다. 현재 제조 및 사용이 금지된 염료나 도료 등인 벤진, 베타나프틸라신 등에 직업상의 이유로 장기간 접촉하고 노출시 신우요관암이 발생할 수 있다.
진통제인 페나세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나 특정 종류의 항암제(사이클로포스아미드)를 사용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는 보고도 나와있다.
한편 흡연이 요상피암의 발생 위험률을 높이고 하루 7잔 이상의 커피 섭취가 신우요관암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만성적인 염증이나 결석 등에 의한 반복적인 점막자극이 편평세포암과 선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지적되기도 한다.
경희의료원 장성구 의대병원장은 "우리 몸 속에 암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활성화돼야 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유전자 P53가 기능을 발휘 못할 경우 암이 발생한다"며 "유전적인 요인 또한 신우요관암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대병원장은 "발암물질로 인해 항암제나 담배로 인해 신우요관암이 발생할 수 있고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키도 한다"고 덧붙였다.
◇ 외과적 치료 VS 항암화학요법
신우요관암의 치료는 암의 전이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전문의들은 외과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고 필요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성구 의대병원장은 "외과적인 수술을 못 하는 경우는 환자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의미로 항암제도 방사선 치료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게 된다"며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살아있는 동안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컨디션을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우요관암에 대한 치료방침은 외과적 치료가 주를 이루는데 여기에는 신요관전적출과 방광부분절제술이 있다. 이때 신장이 하나 밖에 없거나 양측성으로 발생한 경우, 신부전 등을 동반할 경우 각각의 상황을 고려해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보존적 수술법에는 요관 부분절제술, 부분신적출술, 부분신우절제술, 전기소작술 등이 있으며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한다.
건국대병원 비뇨기과 백성현 교수는 "암이 발생한 쪽의 신장, 요관, 방광벽의 일부를 모두 절제하는 경우는 신장과 신우가 밀접해 있고 요관의 일부를 남겨두면 남겨진 부분에서 암이 발생하기 쉽고 반대쪽 요관에서는 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백 교수는 "신우나 요관을 내시경으로 보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CT나 MRI로도 잘 안 나온다"며 "경우에 따라 신우, 요관, 입구까지 적출하기도 하는데 신장암 등으로 인해 한쪽밖에 없다면 요관내시경으로 절제하거나 전기인두의 성질을 이용한 도구로 지지는 전기소작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신우요관암의 특징은 혈누로 눈으로 피를 확인할 정도면 안 좋은 상태이다"며 "건강검진을 통해 혈누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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