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충무로의 떠오르는 젊은 신예 감독이 척수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척수암은 척수 뿐만 아니라 척수 신경근 등 다른 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심할 경우 운동과 감각기능이 모두 마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통과 근력 약화 증상 뚜렷, 40~50대 주로 호발

척수는 중추신경계의 일부분으로 척주관 안에 있는 긴 원기둥의 형태이며, 그 끝은 뾰족한 원추 모양이다. 평균 42~45cm 정도의 길이인 척수는 대뇌나 소뇌, 뇌간과 피부와 내장 사이의 정보를 보내거나 받아들이는 신경 통로역할을 하며 반사운동에 관여한다.

척수암의 종류는 흔히 발생 부위에 따라 경막외, 경막 내부 척수 바깥 부위, 척수 내부로 나뉘며, 부위별 발생 빈도는 경막 내부 척수 바깥 부위인 경막내수외에서 가장 많다. 척수종양의 발생 빈도는 중추신경계 종양 중 10~20%를 차지하며, 인구 10만 명당 3~10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연령적 분포는 40~50대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별 증상을 보면, 우선 신경근에서 나타난다. 척수나 신경근의 자극 증상이 현저해 동통과 근력 약화 증상이 뚜렷하다. 수막종이나 신경초종과 같이 서서히 자라는 종양에서는 흔히 강직성 마비가 발생한다. 그러다 척수의 오른쪽이나 왼쪽 반이 침범되는 경우 침범된 쪽의 위치 감각과 진동 감각이 떨어지고 반대쪽의 동통과 온도 감각이 소실된다.

전이성 악성종양 같이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 척수절단 증상을 보이게 되며 결국 운동과 감각기능 모두의 마비가 뚜렷해진다.

척수암의 원인으로는 척수의 압박에 의해 일어나는 척수감각운동성경로증후군, 동통성신경근척수증후군, 중심척수공동증후군 등을 들 수 있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예방법이 알려진 게 없는 실정이다.

◆ 자기공명영상촬영·요추천차 등 시행, 원발성 척추종양 수술로

척수암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다. MRI는 CT에 비해 근육, 인대 등의 연부조직의 대조가 뛰어나고 횡단 영상 뿐만 아니라 원하는 어떠한 단면의 영상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척수종양의 크기나 범위 낭포성 변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척추의 지주막 하강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요추천자가 시행된다. 요추 사이에서 긴 바늘을 지주막하강에 찔러 넣는 방식이다.

원발성으로 생기는 척수종양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양성 종양인 경우 완전 적출돼야 하며, 완전 적출이 이뤄지면 신경학적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종양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최근에 신경초종, 수막종, 등의 경막내수외 종양이나 상의세포종 등은 수술로 90% 이상이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신경 교종과 전이성 종양은 타종양보다 성적이 나쁘며,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척수종양의 재발이나 전이양상은 각각의 세포 종류, 발생 부위에 따라서 다양하다. 수막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예후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육안적으로 수술로 완전 제거한 경우 10년 후 재발률은 10~15% 정도다.

◆ 가족들, 환자 감정 표현 지지해줘야, 수술 후 가벼운 운동

척수암은 환자의 심리적 치료도 중요하다. 신체의 마비 증상으로 인해 심한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가족들은 환자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지지해줘야 한다. 특히 대상자가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등의 행동은 일종의 대응으로서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는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 마비로 인한 성기능 장애는 환자가 말로는 표현하지 않더라도 주요 관심사가 된다. 성장애에 대한 문제는 손상의 해부학적 부위와 대상자의 성격, 성적 경험과 상담 효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성적인 문제를 조용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준다. 처음 한달 정도는 아침, 저녁 일정하게 30분~1시간씩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단, 수술 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중이면 가벼운 산책 이외의 운동은 삼가야 한다.

※도움말=국가암정보센터
※출처 : 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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