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동안 외로움은 우울증, 심장질환, 치매 등 여러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5 사회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5%가 '외롭다'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외로움을 '긴급한 글로벌 보건 위협'으로 규정하며, 외로움이 하루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회적 접촉이 적은 사람, 특히 여성의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외롭다'는 감정보다 실제로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는 '사회적 고립' 상태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저우 의대 연구진은 영국인 38~73세 성인 35만4537명이 참여한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모든 참가자는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동거인 수, 가족·친구 방문 빈도, 사회 활동 참여 여부 등을 묻는 설문을 통해 '사회적 고립' 정도를 평가했다. ▲혼자 거주 ▲가족·친구를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만남 ▲주 1회 이상 참여하는 사회 활동이 없음 등 세 항목에 각각 1점을 부여했고, 2점 이상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로 분류했다. 전체 참가자 중 약 2만1000명이 여기에 해당했다. 반면 '외로움'은 자주 외롭다고 느끼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거의 없다고 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약 1만6000명이 이 기준에 해당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약 12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그 결과 이 기간 3만8103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기저 질환, 흡연 여부, 정신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약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영향이 더 뚜렷했다. 사회적 접촉이 적은 여성은 유방암, 폐암, 자궁암, 난소암,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회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위암 위험이 84%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녀 모두에서 방광암 위험이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흥미롭게도 '외로움'이라는 감정 자체는 전체 인구에서 암 위험을 뚜렷하게 높이지 않았다. 오히려 49세 이하 젊은 층이나 직업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집단의 암 위험이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도 관찰됐다. 연구 제1 저자인 지아하오 청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비슷해 보이지만 암 발생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고립은 실제 인간관계 접촉이 줄어든 상태로, 건강 행동과 생물학적 과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스트레스 증가, 염증 반응, 세포 변화 등이 암 발생 위험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소득 수준, 생활 습관, 염증 반응 등이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사회·경제적 취약성과 건강 행동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과 정신적 취약성을 함께 개선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에 지난 2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3/05/2026030503710.html |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英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암 진단 후 ‘이것’ 섭취 줄였다던데? (0) | 2026.03.17 |
|---|---|
| 스크랩 “난임 치료, 암 발병 위험 높이지 않아” (0) | 2026.03.16 |
| 스크랩 웃음과 사랑이 만드는 면역의 기적[아미랑] (0) | 2026.03.10 |
| 스크랩 미움의 갑옷을 벗고, 다정함의 온기를 입으세요 [아미랑] (0) | 2026.03.09 |
| 스크랩 암 진단 후 사망 위험 낮추려면 몸 많이 움직여라 [아미랑] (0) | 2026.03.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