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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음식만이 아니다. 수면 부족, 하루 중 측정 시간, 특정 약물 복용 등도 혈당을 흔들 수 있다. 여기에 비교적 간과되기 쉬운 요인으로 수분 섭취 상태, 즉 탈수가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충분한 수분 섭취 여부는 혈당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전문가들은 가벼운 탈수만으로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혈액 속 수분이 줄어들면 이미 존재하던 포도당이 상대적으로 농축되기 때문이다. 미국 내분비내과 전문의 빅토리아 핀 박사는 “혈장 성분의 약 92%가 물”이라며 “수분 섭취가 조금만 줄어도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혈액 내 당 농도가 더 높게 측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물을 마신다고 해서 혈당이 직접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신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당 수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핀 박사는 이 효과를 ‘물과 시럽의 차이’에 비유했다. 수분이 충분한 사람의 혈액은 묽고 흐르기 쉬운 반면, 탈수 상태에서는 혈액이 끈적해지고 당 농도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경미한 탈수만으로도 혈당이 50~110mg/dL까지 상승할 수 있다. 정상 혈당과 당뇨병 진단 기준의 차이가 약 25mg/dL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작지 않은 차이다. 문제는 이런 혈당 급등이 실제보다 높은 수치로 측정되는 ‘가짜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핀 박사는 “잘못된 혈당 수치는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다만 당뇨병성 신장병증이 있는 환자라면 주치의와 물 섭취량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수분 배출이 잘 안 되는데, 물을 무작정 많이 마셨다가는 폐부종 위험이 커지고 피부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중증 심부전을 앓고 있거나,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도 주의가 필요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12/19/2025121903154.html |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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