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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감자칩, 초코우유 등 초가공식품이 남성의 생식 건강과 대사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식품 분류 시스템 ‘NOVA’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은 설탕, 지방, 정제 탄수화물, 합성 첨가물 등이 다량 포함된 산업적으로 제조된 식품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가공육, 시리얼, 스낵, 탄산음료 등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초가공 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20~35세 건강한 남성 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과 비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각각 3주간 섭취했고, 두 식단 사이에는 3개월의 휴식기가 주어졌다. 식단 순서는 무작위로 배정됐으며, 교차 방식으로 실시됐다. 모든 식단은 칼로리,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함량을 동일하게 맞췄다. 초가공식단에는 단백질 바, 사탕, 감자칩, 햄버거, 가공육 등이 포함됐고, 비가공식단은 스크램블 에그, 바나나, 병아리콩 샐러드, 망고 등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품들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평균 1.4kg의 체중이 증가했고, 이 중 약 1kg은 체지방이었다. 고밀도지단백(HDL) 비율 증가, 이완기 혈압 상승 등의 심혈관계 위험 요소가 관찰됐다. 또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이 두 호르몬은 성욕과 정자 생성, 고환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난자까지 도달하는 능력인 정자의 운동성도 감소했다. 반면, 비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경우 체중과 체지방은 감소했고, 대사 및 생식 관련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프레스턴 박사는 “이번 실험은 초가공식품을 다량 섭취하지 않더라도 생식·대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문제는 칼로리가 아니라, ‘얼마나 가공되었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혈액과 정액 내 환경 호르몬·중금속 등 오염물질 농도도 측정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프탈레이트 계열의 환경호르몬(cxMINP)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식품 포장재에서 유래된 물질로, 호르몬 교란 작용을 통해 생식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가공식단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리튬과 수은 농도가 증가했는데, 이는 생선 섭취량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해당 수치는 건강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앞서 여러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이 비만, 심혈관 질환, 당뇨, 우울증 등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초가공식품이 남성의 생식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임상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향후 여성의 생식 건강에도 초가공식품이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지난달 28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9/01/2025090102734.html |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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