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항암
스크랩 혈액암 치료제 급여 희비… 엡킨리 '통과', 텍베일리 '불발'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6. 14. 06:25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도전한 두 혈액암 치료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5차 암질심 결과에 따르면, 한국애브비의 엡코리타맙 성분 혈액암 치료제 '엡킨리'는 급여기준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엡킨리는 면역 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표면에 있는 'CD3 단백질'과 B세포의 표면에 있는 'CD20 단백질'에 결합하는 CD20·CD3 이중 특이성 단일클론항체다. 지난해 12월 암질심에도 도전했으나, 당시에는 연간 2억~3억원의 높은 약가와 재정 분담의 문제로 인해 암질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암질심에서는 두 가지 이상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한국얀센의 테클리스타맙 혈액암 치료제 '텍베일리'는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텍베일리는 2023년 7월 국내에서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허가된 이중특이항체다. 이후 작년 11월 첫 급여 도전에 나섰으나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조절제,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해 적어도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 대한 단독요법으로 급여 신청을 했으나, 이번에도 암질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급여기준 확대의 경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졸라덱스(성분명 초산고세렐린)' ▲한국다케다제약 '루프린디피에스(성분명 류프로렐린)'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엘록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 ▲한국에자이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등 4개의 약제가 심의됐다. 이 중 간세포암 치료제인 렌비마만이 급여 기준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렌비마는 이번 암질심에서 수술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도 급여 범위를 넓혔다. 심평원은 이날 임상 현실을 반영한 급여기준 개선 심의 결과도 공개했다. 이는 작년 12월 의사·병원협회 등 의료 학회로부터 개선 요청이 있었던 건에 대해 심의하는 절차다. 이번 논의에서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dMMR(DNA 복구결함) 또는 MSI-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위선암, 위식도접합부 선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또는 한국BMS제약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를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하는 방식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6/12/202506120158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