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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행기 화장실, 되도록 쓰지 마세요" 물·공기 모두 더러워… 얼마나 심각하길래?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6. 1. 13:56
일부 전문가들이 비행기 물의 위생 상태가 의심스러워 기내 화장실에서는 손도 씻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외신은 비행기에서 좌석 시트, 테이블, 선반에도 세균이 많지만 가장 주의해야 할 곳은 화장실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간호대학 샤니나 나이튼 교수는 "나는 가능한 한 기내에서 화장실을 안 가려고 한다"며 "물이 더러울 수 있기 때문에 위장병으로 휴가를 시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비행 중 양치질을 해야 하는 경우 화장실 물보다 병에 든 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한 전직 승무원은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화장실은 환기가 잘 안 된다"며 "화장실 물을 내린 후 공기 중에 떠도는 배설물 입자를 들이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기내 화장실을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 전직 승무원이자 인플루언서인 캣 카말라니는 과거 기내에서 가장 관리되지 않는 곳으로 물탱크를 꼽아 화제된 바 있다. 이를 이유로 기내에서는 되도록 캔이나 병에 담긴 음료를 마실 것을 권했다. 비행기에서 쓰는 얼음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 적 있다. 2017년 '미생물 학회지(Annals of Microb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비행기에서 사용되는 얼음에서 50종이 넘는 박테리아 균주가 발견됐다. 연구 저자이자 헌터칼리지 NYC 식품 정책 센터의 전무이사인 찰스 플랫킨은 "연구를 하면서 비행기에서 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들은 "물로 손을 씻는 것도 피한다"며 "대신 물티슈로 손을 닦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항공편의 위생 상태는 괜찮을까? 질병관리청이 지난 2023년 7월 3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국제선 항공편 대상으로 기내 위생 점검 시범 운영한 결과 총 1702편 중 222편(13.04%)에서 수인성·식품 매개 병원균이 검출됐다. 검출된 수인성·식품매개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 178건, 장병원성대장균 126건, 살모넬라균 19건, 장출혈성대장균 13건, 장침습성대장균 6건, 장염비브리오균 6건, 세균성이질균 2건 등이다. 미국, 캐나다 등은 항공기 내 수질, 표면 등의 위생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질병관리청도 지난 2024년 7월 29일부터 검사 항목, 채취 장소, 대상 항공기 등을 확대하면서 위생관리를 강화했다. 기존 기내 위생 점검 환경 검체 검사 항목은 8~11종, 채취 장소는 화장실이었다. 개선된 방침에서는 9종의 검사 항목을 두고, 채취 장소는 화장실과 접이식 테이블로 확대했다. 9종의 검사 항목으로는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 그 외 살모넬라균, 세균성이질균, 장출혈성대장균, 장독소성대장균이 포함됐다. 질병관리청은 단계적으로 항공기 환경 전반으로 위생 점검 범위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항공기 위생관리 개선을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8/202505280289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