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당뇨교실

스크랩 각광받는 당뇨 약인데, 낙상 위험 높인다고?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4. 22. 05:09



SGLT-2·GLP-1 병용 시 낙상 위험 3배 증가
약에만 의존 말고 근력 운동, 영양 관리 병행해야

 
SGLT-2나 SGLT-2, GLP-1 병용 요법이 당뇨병 환자의 낙상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부 당뇨 약이 근감소를 유발해 낙상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낙상 위험이 1.5~3배 높을 뿐 아니라 고혈당으로 뼈가 약해진 상태라 골절 위험이 크다. 골절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고령일수록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63세 당뇨병 환자 471명을 약 2년간 추적 관찰하고 이후 5년간 설문조사를 시행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체질량지수(BMI), 골격근량을 측정하고 가속도계를 활용해 참여자들의 신체활동량을 수집했다. 참여자들은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전년도 체중과 경험한 낙상 횟수에 대해 응답했다.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의 연간 낙상률은 17%로 나타났으며 이는 열 명 중 한두 명꼴로 낙상사고를 겪는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복용 약제별 낙상 위험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SGLT-2 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낙상 위험이 1.8배 높았다. SGLT-2 억제제와 GLP-1를 함께 투여하면 낙상 위험이 약 3배 높아졌다. GLP-1 단독 투여는 낙상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SGLT-2 억제제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를 조절하는 약물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낮춘다. GLP-1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진대사와 식욕을 조절한다. GLP-1 기전을 활용한 약은 혈당 및 체중 관리 효과가 있다. SGLT-2 억제제와 GLP-1 병용 요법은 심혈관질환, 신장질환을 예방하고 체중 감량을 촉진하기 위해 처방된다.

SGLT-2는 이뇨작용을 통해 소변량을 늘려 혈당 및 체중을 조절하는데 이로 인해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게다가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체액이 부족해지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낙상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SGLT-2 억제제 복용군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기립성 저혈압 위험이 1.2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근감소증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와 GLP-1을 처방해야 할 때 근육량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영양 및 운동요법을 시행해야 함을 시사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18/202504180231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