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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분 전에 본 인스타·유튜브 보고 또 보고… 중독일까?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7. 14:04

 
심심하거나 우울할 때마다 기분 전환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간 스마트폰에 중독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이 전 세계 24개국의 스마트폰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1위는 중국,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3위는 말레이시아, 4위는 브라질이었다. 스마트폰 과용 국가에 사는 만큼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종종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간과하기 쉬운 스마트폰 중독 위험 증상에 관해 알아본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점차 늘어난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경계해야 한다. 보통은 학업이나 업무와 관련이 없는데도 스마트폰을 하루 6시간 이상 사용하는 행동을 6개월 넘게 지속할 때 중독 장애로 판정한다. 그러나 6시간까지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용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중독에 빠지기도 쉽기 때문이다.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연구 결과, 하루 네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점진적으로 길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다리아쿠스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네 시간을 넘어가면 오래 쓰는 것이 습관화돼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이차적 문제를 낳을 때도 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인터넷 중독 전문가 마크 그리피스는 “스마트폰 중독의 주요 징후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으로 인해 삶의 다른 영역이 방해받는 것”이라며 “대인 관계, 교육 수준, 직업 등이 위태로워지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사용 시간을 일상 속에 적절히 분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심하거나 우울할 때 기분 전환을 위해 자꾸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도 중독 위험 신호다. 스마트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극은 쾌락·보상 호르몬인 도파민이 다량 분비되도록 한다. 스마트폰을 자주 써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뇌는 항상성을 유지하려 뇌에서 자체 생산하는 도파민 양을 줄인다. 도파민에 반응하는 수용체 수를 줄이기도 한다. 뇌가 같은 쾌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도파민을 필요로 하고,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사용 규칙을 만들고 이를 지켜야 한다. 우선, 평소 사용 습관부터 되돌아본다. 스마트폰의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쓰는지 파악한다. 이후 꼭 사용해야 해서 매일 접속할 어플리케이션을 5개 미만으로 한정한다. 이외의 어플리케이션에는 최대한 접속하지 않는다. 특정 시간·장소에서는 절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자신 또는 함께 사는 사람과 약속하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만 친구·타인과 소통했다면, 온라인 소통 비중을 줄이고 오프라인 소통 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4/202502240294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