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상처난 부위에서 맥박 ‘팔딱팔딱’ 느껴지는데… 왜 그럴까?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6. 06:54
상처 부위에서 갑자기 맥박이 느껴질 때가 있다. 상처 부근 혈관이 심장 박동에 맞춰 팔딱이는 것인데, 잘 낫고 있다는 신호일까. 상처에서 맥박이 느껴지는 것은 피가 몰린 탓이다. 상처가 나면 피를 굳히고 감염을 막으려 혈구 세포가 손상 부위로 재빨리 이동한다. 이에 상처 부근 혈관이 확장되고, 이쪽으로 오는 혈류가 증가해 맥박이 선명히 느껴진다. 손가락에 생긴 상처에서 맥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몸 다른 곳보다 손가락 혈관이 가는 게 원인이다. 보통 손끝과 발끝처럼 몸 가장자리로 갈수록 혈관 지름이 줄어든다. 가는 혈관은 굵은 혈관과 달리 혈액이 조금만 모여도 내부 압력이 상승한다. 그러면 심장에서 뿜어낸 혈액이 혈관을 통과하는 속도가 빨라지므로 맥박을 느끼기도 쉽다. 상처난 곳에 항상 맥박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상처 쪽으로 오는 혈류량이 느는 속도와 혈관 두께는 사람마다 다르다. 비슷한 상처라도 누구는 맥박을 느끼지만, 다른 누구는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 맥박이 느껴지든 안 느껴지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맥박이 거세게 느껴진다고 상처가 잘 낫는 것도 아니다. 상처로 혈구 세포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혈류가 늘어났다는 증거가 될 수는 있으나, 완치 경과와는 관련이 없다. 맥박이 잘 느껴졌더라도 상처 부위에서 열감과 고름 등 염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염증이 더 심해지기 전에 처치받는 게 좋다. 한편, 피부에 상처가 생겼다면 우선 거즈나 깨끗한 수건으로 지혈한다. 지혈 후에는 흐르는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근을 씻어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알코올과 과산화수소수(소독약) 등은 상처 주변을 소독하기 좋지만, 상처 부위 세포를 죽여 조직 재생을 방해할 수 있다. 소독 후 상처가 부어 있다면 후시딘 등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진물이 많이 나온다면 습윤밴드를 쓰는 게 낫다. 습윤밴드가 진물을 흡수하고, 상처를 습윤하게 유지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1/202502210255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