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당뇨교실
스크랩 40세 이전 조기 폐경한 여성… ‘이 병’ 위험도 높아 주의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4. 03:21
조기 폐경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경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40세 이전의 젊은 나이에 일찍 폐경하는 것을 조기 폐경이라고 한다. 문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인히빈 등의 생산량이 정상 폐경보다 더 일찍 감소하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골다공증이나 심혈관계질환 등 전신 질환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불임으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도 조기 폐경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준365의원 고병준 원장 공동 연구팀은 조기 폐경과 당뇨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 당시 당뇨병(2형)이 없었던 3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 112만5378명을 2018년까지 평균 8.4년 추적 관찰했다. 폐경 연령은 50세 이상이 64.9%(73만595명)로 가장 많았으며, 45∼49세 27.6%(31만772명), 40∼44세 5.8%(6만4700명), 40세 미만 1.7%(1만9311명) 순이었다. 우리나라 여성 100명 중 1∼2명꼴로 40세 전에 조기 폐경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생활 습관, 심혈관대사질환 위험인자, 정신건강, 생식 관련 요인을 보정한 후 폐경 연령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조기 폐경 여성은 조기 폐경이 아닌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평균 13%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조기 폐경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이른 폐경에 속하는 40∼44세 폐경 여성도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위험이 3% 높았다. 특히 조기 폐경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이거나 우울증이 있으면 당뇨병 발병 위험을 각각 54%, 28%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기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없는 기간이 길어짐으로써, 노화가 빨라지고 체내 DNA 손상 등을 통한 대사 기능 장애가 조기에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에스트로겐은 동물실험에서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고대구로병원 남가은 교수는 "조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당뇨병 예방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준365의원 고병준 원장은 "조기 폐경 여성이라면 당뇨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등 생활 습관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9/202502190291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