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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소한 건강 상식] 하루 종일 모니터 보는 눈, ‘보호 안경’ 쓰면 덜 피로할까?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3. 10:17

 
그래픽=헬스조선
하루 온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앉아 있노라면 눈이 터질 것만 같은 기분이다. 흰자위에 빨간 핏줄이 자리잡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안구 주변이 욱신거리기까지 하다. 아무리 인공눈물을 넣고 눈을 깜빡여도 근거리 작업으로 인한 눈 피로를 해소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문득 ‘보호 안경을 끼면 조금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도움 되는 걸까?

먼저 가까운 곳을 볼 때 왜 눈이 피로감을 느끼는지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물체의 상(狀)이 망막에 잘 맺히게 하려면,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수정체의 굴절력이 달라져야 한다. 이를 조절하는 게 ‘조절근’이라는 근육이다. 눈과 20~30cm 떨어진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려면 조절근이 강하게 수축해야 한다. 이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 근육에 피로가 쌓인다. 또, 집중해서 화면을 보다 보니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 눈물이 쉽게 증발해 건조해지기도 한다.

근시·원시 등이 없는 사람이라고 가정할 때, 단순히 눈의 피로를 덜려는 목적으로 쓰는 안경은 그리 도움되지 않는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보호 안경이라고 하면 블루라이트·자외선·전자파 차단 등의 기능이 든 렌즈인 경우가 많은데, 근거리 작업으로 인한 눈의 피로는 이들과는 큰 관련이 없다”며 “미국안과학회에서도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생기는 눈 피로는 눈 깜박임 감소와 오랜 시간 근거리 작업에 의한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 피로를 완화하려면 ‘안경’을 챙기기보다 ‘모니터’에 변화를 줘야 한다. 눈과 30cm 이상 충분히 떨어뜨리고, 눈높이에 맞는 곳에 둬서 편안한 자세가 나오도록 한다. 화면이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게 조정할 필요도 있다. 그 다음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알람을 맞추는데, 한 시간마다 알람이 울리면 5분간 눈을 지긋이 감고 있기를 추천한다. 요즘 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실내 습도가 40~60%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책상에 작은 가습기를 켜두는 것도 좋다. 심한 안구건조증 환자는 안과에서 치료부터 받도록 하자.

한편, 보호 안경이 아예 필요 없는 건 아니다. 최진영 원장은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눈 건강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착용할 수 있다”며 “시력이 좋더라도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을 쓰면 백내장 등 눈 노화로 인한 질병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7/202502170200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