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업무가 많은 날에는 식당에 가는 시간마저 사치처럼 느껴진다. 점심시간을 아끼려 샌드위치, 김밥 등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업무를 보며 식사하면 소화불량은 물론 위장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영양 치료사 겸 약사인 데보라 그레이슨의 조언을 전했다. 그는 음식을 먹을 땐 차분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책상에서 일을 하며 점심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경계는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소화에 도움이 되는 건 긴장이 아닌 이완"이라며 "한쪽 부분이 활성화되면 다른 부분은 덜 활동적이게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몸의 이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소화에도 이상이 생긴다. 데보라는 "편안하게 식사하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면 위산역류,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화면을 보며 밥을 먹으면 식사에 집중하기 힘들다. 급하게 음식을 먹다 보니 섭취량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 결과 과식 위험이 커진다. 충분히 씹지 않고 넘기는 경우도 많아 소화불량도 쉽게 찾아온다.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음식이 위에 남으면 복통, 속 쓰림 등 위장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를 5분 이내로 하면 50%가 넘는 확률로 위산 역류를 경험하게 된다. 아무리 급해도 식사는 천천히, 충분히 씹으면서 해야 한다. 식사 후 최소 20분이 지나야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돼 적정량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김밥 같은 단품 요리보다는 밥과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게 좋다. 구부정한 자세는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식탁에 앉아 식사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소화기 증상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28%가 진단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과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병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한다고 알려졌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없애는 게 우선이다. 또 대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과 과식을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어도 점심시간 만큼은 업무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고, 가벼운 산책으로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27/2024092701616.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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