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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재채기 참지 마세요”… 끝까지 참다가 ‘이곳’ 구멍 뚫린 사례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26.

 
재채기를 하면 호흡 기관이나 눈이나 얼굴에 압력이 생겨 특발성 식도 파열, 중이염, 안면 홍조, 고막 파열, 뇌동맥류, 기흉 등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용한 상황에서 갑자기 재채기하게 되면 뻘쭘할 때가 있다. 따라서 재채기를 참으려고 코를 막거나 입을 다물기도 한다. 하지만 재채기를 참으면 건강에 해롭다. 재채기를 참으면 기압이 빠져나갈 곳이 없어 신체의 다른 부위로 기압이 전달되는데 이에 따라 눈, 귀, 혈관을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발성 식도 파열=재채기할 때 코와 입을 막으면 식도 근처가 파열될 수 있다. ‘영국의학저널(BMJ) 사례보고’를 보면, 재채기를 참다가 입안과 식도 사이 부분인 인두에 천공이 생겨 특발성 식도 파열을 판정받은 환자 사례가 있다. 이 환자는 코를 꽉 잡고 입을 다문 채 재채기를 참으려고 했다가 목 근처에서 뭔가가 폭발하는 걸 느꼈다고 한다. 재채기 중 상부 기도의 압력은 1~2kPa(킬로파스칼) 정도지만 입과 코를 닫으면 압력이 5~20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압력이 인두 조직을 찢어 천공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이염=재채기는 박테리아와 같이 코에 해로운 것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감기나 독감에 걸린 상태서 재채기를 참는 경우 중이염이 발생한다. 재채기를 참아 박테리아나 감염된 점액을 운반하는 공기를 다시 중이로 밀어 넣으면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안면 홍조, 고막 파열=재채기를 참을 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눈과 코의 모세혈관이 터질 수 있다. 모세혈관이 터지면 얼굴에 표재성 손상이 생겨 붉고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 또한 안구에 붉은 반점이 보이거나 작은 코피가 날 수도 있고, 심하면 고막이 파열될 수 있다. 고막 파열은 보통 치료 없이 몇 주 안에 치유되지만,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뇌동맥류=재채기를 참아 얼굴에 압력이 쌓이면 뇌동맥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약해진 혈관이 부풀어 오를 때 발생하는데, 뇌에 혈관이 터지면 뇌 주변 두개골에 출혈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한다. 뇌에 혈관이 터지면 광범위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5명 중 3명은 2주 이내에 사망한다.

▷기흉=재채기를 참으면 폐와 흉벽 사이에 공기가 갇히는 질환인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재채기를 참고 나서 가슴에 팽만감이나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 이는 너무 많은 공기와 압력이 횡격막에 갇혀 폐가 손상되는 것으로, 공기가 갇히면 가슴 근육인 횡격막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공기가 조금 갇히면 대개 저절로 해결되나 그 공기의 양이 많으면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긴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24/202409240192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